- 이야~ 졌다, 졌어.
완패야, [HERO_MF].
- 맞아. 네가 난입했을 땐
어떻게 되려나 싶었는데……
- 의외로 분위기도 달아올랐고,
나도 실력을 시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
- 세 반이 나란히 한 사람에게 당하다니,
어디 가서 할 만한 이야기는 못 되겠지만.
- 그나저나…… 정말 강하던걸.
평범한 용병은 아닌가 봐.
- 그렇게 말해도, 평범한 용병인데 말이지.
뭐, 이상한 힘은 갖고 있을지 몰라도.
- 그렇게 말해도, 평범한 용병인데 말이지.
뭐, 이상한 힘은 갖고 있을지 몰라도.
- 그리고 용병이 된 지도 제법 오래된 데다,
그때부터 계속 검을 휘둘러 왔으니까.
- 그리고 용병이 된 지도 제법 오래된 데다,
그때부터 계속 검을 휘둘러 왔으니까.
- 아무리 상대가 사관학교 학생이라고 해도,
그리 쉽게 당할 리가……
- 아무리 상대가 사관학교 학생이라고 해도,
그리 쉽게 당할 리가……
- 실전이라면 나도…… 다른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경험해 왔을 거야.
- 그런데도 우리보다 뛰어났지.
네가 겸손을 차리면 우리 체면이 안 서.
- 나로서는, 우리 셋이 협력했는데도
전혀 안 통했다는 게 좀 그렇단 말이지.
- 더 친해져야 하지 않을까?
- 다 함께 단결해서 뭔가에 맞서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잖아.
- 뭔가…… 짐작이 가는 바가
있는 듯한 말투네, 클로드.
- 제국, 왕국, 동맹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
팔미라의 대군이라도 밀려오려나 봐.
- 아니, 그냥 가정해 본 거야.
넌 우정을 나누는 데에 반대해?
- 그런 말은 안 했어.
반대할 이유야 딱히 없지.
- 나도…… 찬성이야. 우리가 손을 맞잡을 수
있다면, 분명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
- 사이가 좋다고 말한다
- 실은 사이가 나쁜 거냐고 의심한다
- 사이가 좋구나, 너희.
- 사이가 좋구나, 너희.
- 세 나라의 차기 지도자가 이렇다면,
더욱 세상이 평화로워져서……
- 세 나라의 차기 지도자가 이렇다면,
더욱 세상이 평화로워져서……
- 우리 용병의 일거리도
없어질지도 모르겠네.
- 우리 용병의 일거리도
없어질지도 모르겠네.
- 글쎄. 지금의 평화가 지속되는 한
용병은 분명 계속 필요할 거야.
- 너희, 사이좋은 것처럼 얘기하고는 있지만……
사실 사이가 나쁜 거 아냐?
- 너희, 사이좋은 것처럼 얘기하고는 있지만……
사실 사이가 나쁜 거 아냐?
- 무슨 소리야. 사이가 나쁘다고 할 정도로
우리가 서로를 잘 아는 것도 아닌데.
- 우리 셋 다,
여기에 와서 처음 만났는걸.
- ……맞아. 마주치면 이야기는 하지만,
차분히 앉아 대화할 기회는 거의 없었지.
- 뭐, 난 우리가 계속 사이좋게 지내자는 데엔
아무 이의도 없어.
- 맞아! 모처럼인데 이대로 연회나
열지 않겠어?
- 반이란 벽을 허물고,
우리 모두가 같이 말이야.
- 연회라…… 그래, 가끔은 그런 자리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지.
- 도가 지나치지 않는 정도라면
대수도원 분들도 용인해 주실 거야.
- 나도 상관없어.
다만……
- [HERO_MF], 넌 우선
이번 일을 해명해야 할 거야.
- 다 같이 변호할 준비라도
해 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 그러고 보니 그랬지……
- 그러고 보니 그랬지……
- 후후, 우리의 결속력을 시험받게 생겼는걸.
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이야.
- 하하, 아까 그 싸움보단 훨씬 나은 단결력을
볼 수 있을 거야, [HERO_MF].
- 뭔가 복잡해 보이는 세 사람이네.
내가 보기엔 각자 사정이 있는 것 같아.
- 다만 그들이 계속 우정으로 이어져 있다면,
평온이 유지되리라는 것만은 틀림없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