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또 한 건 올렸다며!
대단한데!
- 너도 엄청나게 날뛰었으면서……
잠깐, 이 대화 벌써 몇 번째 하는 거야?
- 나도 몰라. 하지만, 그만큼 네가
활약하고 있다는 거잖아?
- 아직 나는 네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
- 응원한다
- 우쭐하며 말한다
- 겸손하게 말한다
- 네가 활약할 때마다 나도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기는걸. 서로 열심히 하자.
- 젠장…… 또 승자라고 여유를 부리네.
하지만 승부는 지금부터야!
- 언제든지 따라잡아 봐.
나는 공적을 더 올리고 말 테니까.
- 승부는 이제부터야!
지지 않겠어!
- 아니 아니, 따라올 필요는 없어.
나도 널 목표로 하고 있는걸?
- 그렇게 말해 주니 기쁘긴 하지만,
아직 멀었어. 지지 않을 거야!
- 자, 그렇게 결정했으면 바로 훈련이지!
[HERO_MF], 더 강도를 높이자!
- 그래, 받아 줄게!
- ……라고 생각했는데, 잠깐만.
- 에이~ 뭐야, 갑자기.
힘 빠지게.
- 아니, 이렇게 둘이서 훈련하는 날도
늘어났잖아?
- 같은 훈련을 계속 같이 하면……
- 네가 강해질 때마다 나도 강해져서,
차이가 줄어들지 않는 거 아냐?
- 뭐라고!? 듣고 보니……
- 정말 그렇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상관없어!
- 흐음, 어째서?
- 내가 혼자서 몰래 훈련해서
너보다 강해진다고 해도……
- 재미도 없고, 치사하지 않아?
역시 승부는 정면으로 부딪쳐야지!
- 같은 훈련이지만 내가 더 성장해서
너를 넘어선다…… 어때, 가슴 뜨겁지 않아?
- 뜨겁다고 한다
- 뜨겁지 않다고 한다
- 그래, 뜨거워지네.
하지만 넘어서게 두지는 않을 거야.
-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
나라면 할 수 있어!
- 딱히 뜨거워지진 않지만……
너답기는 하네.
- 뜨겁지 않다니!
뭐, 그건 어쩔 수 없지.
- 하지만 나라면 할 수 있어!
틀림없이!
- 정말 올곧은 사람이야, 넌.
보고 있으면 눈이 부실 정도로.
- 용병 중에는 그런 사람이 잘 없으니까,
왠지 좀 신선하게 느껴져.
-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데.
- 뭐, 같이 열심히 하자고! 우리가 활약할수록
전쟁도 끝에 가까워질 테니까!
- 그래, 강함을 추구한다고 해도
그 목적만큼은 잊어버려선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