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있었군, 메르세데스!
잠깐 괜찮아?
- 어머, 카스파르.
무슨 일인데~?
- 예리차 선생님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 그 사람 메르세데스의 동생이지?
- 응, 맞아~
그게 왜?
- 아니, 그 사람에게 아무리 도전해도
전혀 상대가 안 되니까.
- 누나인 너라면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특훈을 알고 있을 것 같았거든.
- 으음~ 그 아이를 이기는 방법이라……
……앗, 하나 생각나는 건 있어~
- 정말!?
앗싸, 당장 알려 줄 수 있어!?
- 응, 물론이지~
그럼 잠깐 따라와 줄래?
- 으음~ 왠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 후훗, 잠깐 줘 봐~
자, 이렇게 하면 간단하지?
- 그렇구나……
아니, 그게 아니라!
- 왜 우리가 요리를 하는 거지?
예리차 선생님을 이기는 훈련 아니었어?
- 응? 그래, 맞아~
그래서 과자를 만들고 있잖아?
- 그렇구나. 아니, 그런가?
과자를 만들어서 어떻게 이긴다는 거야?
- 설마, 이 과자를 먹으면
엄청난 힘이 생긴다든가……!
- 하지만 난 그런 거에 의지해서
이기고 싶은 게 아닌데?
- 후훗, 카스파르는 농담도 잘하네~
그런 과자가 있을 리가 없잖아.
- 자, 이제 곧 완성이니까.
잘 봐 봐~
- 오오!
맛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
- 그래서, 이 특훈으로 어떻게
예리차 선생님을 이길 수 있는데?
- 설마, 조리 방법 속에
무시무시한 비밀이라도 숨어 있었던 거야!?
- 후훗…… 카스파르도 참.
그런 비밀 같은 건 없어~
- 그 아이, 옛날부터 단 걸 좋아하면서
과자는 잘 못 만들었거든.
- 그래서 네가 그 아이보다
맛있는 과자를 만들 수 있으면……
- 분명히 엄청 분해하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까 싶었어~
- 나는 과자 만들기로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