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 있었군, 메르세데스! 잠깐 괜찮아?
  2. 어머, 카스파르. 무슨 일인데~?
  3. 예리차 선생님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4. 그 사람 메르세데스의 동생이지?
  5. 응, 맞아~ 그게 왜?
  6. 아니, 그 사람에게 아무리 도전해도 전혀 상대가 안 되니까.
  7. 누나인 너라면 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특훈을 알고 있을 것 같았거든.
  8. 으음~ 그 아이를 이기는 방법이라…… ……앗, 하나 생각나는 건 있어~
  9. 정말!? 앗싸, 당장 알려 줄 수 있어!?
  10. 응, 물론이지~ 그럼 잠깐 따라와 줄래?
  11. 으음~ 왠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12. 후훗, 잠깐 줘 봐~ 자, 이렇게 하면 간단하지?
  13. 그렇구나…… 아니, 그게 아니라!
  14. 왜 우리가 요리를 하는 거지? 예리차 선생님을 이기는 훈련 아니었어?
  15. 응? 그래, 맞아~ 그래서 과자를 만들고 있잖아?
  16. 그렇구나. 아니, 그런가? 과자를 만들어서 어떻게 이긴다는 거야?
  17. 설마, 이 과자를 먹으면 엄청난 힘이 생긴다든가……!
  18. 하지만 난 그런 거에 의지해서 이기고 싶은 게 아닌데?
  19. 후훗, 카스파르는 농담도 잘하네~ 그런 과자가 있을 리가 없잖아.
  20. 자, 이제 곧 완성이니까. 잘 봐 봐~
  21. 오오! 맛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
  22. 그래서, 이 특훈으로 어떻게 예리차 선생님을 이길 수 있는데?
  23. 설마, 조리 방법 속에 무시무시한 비밀이라도 숨어 있었던 거야!?
  24. 후훗…… 카스파르도 참. 그런 비밀 같은 건 없어~
  25. 그 아이, 옛날부터 단 걸 좋아하면서 과자는 잘 못 만들었거든.
  26. 그래서 네가 그 아이보다 맛있는 과자를 만들 수 있으면……
  27. 분명히 엄청 분해하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까 싶었어~
  28. 나는 과자 만들기로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