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좋아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감사합니다…… 기뻐요.
- 죄송합니다…… 저 따위에게 이런……
다음에 뭔가 보답할게요……
- 죄송합니다, 오늘은 식욕이 없어서……
맛이 없다든가, 그런 건……
-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늘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바람이 기분 좋네요.
- 숲에 사는 아기 새들이 우리를 환영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 ……대단하네요. 말이 안 나와요.
- 아름다워라…… 멋진 장소네요.
- 정말 처음 보는 빛깔의 새였어요.
이야기해 보고 싶었는데……
- 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주의 부적 같은 걸지도 모르니까요……
- 동물들도 환영해 주는 모양이에요.
당신이 다정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는 걸까요.
- 음, 오늘은 사냥하지 않는 게 어떨까요……?
동물들도 평화롭게 사는 것 같으니까요.
- 죄송합니다, 폐를 끼쳐서……
이제 괜찮아요……
- 저, 저기, 정말로 괜찮아요……
저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 저는 양아버지께 배를 모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웠는데요, 작은 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 이상한 걸 걱정하시네요……
보세요, 두 사람 다 즐거워 보이니 괜찮답니다.
- 저는 에드먼드 가문의 양녀랍니다.
친부모님이 실종되어, 절 거두어 주셨죠……
- 여신님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 방에 혼자 있을 때는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요……
- 제가 에드먼드 가문을 잇는다 하더라도,
영민을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어요……
- 전부 버리고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고 싶다……
그런 생각, 해 본 적 없으신가요?
- 굳이 동물을 죽여서 고기를 먹을 것 없이,
야채만 먹고 살 순 없는 걸까요?
- 여신님은 항상 저희를 지켜보고 계신답니다.
분명 지금도요……
- 저, 말을 돌보는 건 힘들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계속 돌보고 싶을 정도예요……
- 이런 아무렇지 않은 잡담은 서툴러서요……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 양아버지께서 제게 뭔가 기대하시는 것 같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 따윈, 아무것도……
- 아직 여러분께 도움이 못 되는 것 같아서……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요……
- 양아버지께선 레스터 제일의 달변가로
알려져 있으세요. 저는 정반대지만요……
- 계속 사람을 피하듯이 살아와서……
아, 바로 어두운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 저를 동료로 인정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구원받았다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 싸우는 것 자체를 그다지 잘 못해서요……
적어도 여러분을 치유하고 도울 수 있다면……
- 당신은 그 신기한 힘을 감추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 없으신가요?
- 당신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조금이라도
당신과 비슷해질 수 있다면 좋겠어요.
- 요즘 도르테의…… 말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
많거든요. 피곤한 걸까요.
- 양아버지께 자주 편지가 오게 됐어요.
일단, 걱정해 주시는 모양이에요……
- 제 머리카락, 어딘가 이상한가요……? 평범하다면
좋겠어요…… 눈에 띄고 싶지 않거든요.
- 어릴 적, 어머니가 제 머리카락을 땋아 주신 게
떠오르네요. 몇 없는 추억 중 하나랍니다.
- 죄송해요, 말하는 것도 서투른데
눈을 보며 대화하다니, 도저히 못 하겠어요……
- 되도록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 어려워서요……
- 자세가 나쁘면 양아버지께 혼나다 보니,
등은 쭉 펴려고 하고 있어요……
- 신기하네요.
당신이 쳐다봐도 긴장하지 않게 됐어요.
- 오늘은 함께 어울려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즐거웠어요.
괜찮으시다면 또 불러 주세요.
-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