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페르디아 왕성・집무실
link 두두 volume_up
폐하, 제국군이 왕국 서부를 향해 군사를 출발시켰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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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이제 겨우 안정을 되찾은 참인데, 도우러 가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폐하.
link 디미트리 volume_up
마테우스령에는 로드릭을 파견했어. 지금 나눠 줄 수 있는 만큼의 병사도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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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나 구스타브도 남작에게 보냈지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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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도 당장 달려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보면 그럴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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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클로드가 적으로 돌아선 이상 우리도 섣불리 움직여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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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에서 조금이라도 군사를 움직이면 바로 동맹군이 공격해 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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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전력을 나누어 견제와 요격을 철저히 하는 것뿐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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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피해야 했지만, 양국이 손을 잡는다는 건 예상 밖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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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손 놓고 있을 거야? 이대로 가다간 밀리고 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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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여지책이긴 하지만…… 서부에서는 제랄트 용병단을 고용했다고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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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드레드 가도에서 활약한 용병단이니, 이번에도 틀림없이 활약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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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런 전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버티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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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그리 비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국이 최근 급격히 개혁을 추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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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과 협조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변혁을 모두가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진 않습니다.
link 마티아스 volume_up
왕국을 제압하고자 서두를수록 등잔 밑이 어두워지게 될 겁니다.
link 두두 volume_up
……즉, 제국은 내란이 일어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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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능성에 기대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소문도 있다는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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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관습의 철폐를 부정하지는 않아…… 하지만 강행하면 나라가 내부부터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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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최근 몇 년간은 개혁의 뒤처리에 계속 쫓겨 온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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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변혁에는 고통이 따른다고 하지만 졸속한 변혁은 되레 나라를 썩게 할 뿐이야.
link 실뱅 volume_up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걸까요? 다른 나라에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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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다면 협조하는 길도 있었을지 몰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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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동료를 많이 잃었어. 애쉬도, 잉그리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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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많은 동료를 잃었어. ……잉그리트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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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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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무얼 위해 목숨을 잃었나. 그걸 생각하면…… 돌이킬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