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라의 목 너머로

link 라파엘 volume_up
우와아아! 이겼다아아아!

link 힐다 volume_up
총대장이 없어져서 그런가? 남은 팔미라의 병사들도 얌전해진 것 같은데.

link 로렌츠 volume_up
자, 클로드…… 설명해 주실까. 왜 네가 팔미라의 장수와 친분이 있는지.

link 클로드 volume_up
아아, 어릴 적에 잠깐 신세를 진 적이 있었거든.

link 로렌츠 volume_up
어릴 적…… 리건가에 들어가기 전인가? 어디서 어떻게 알고 지냈다는 거냐?

link 로렌츠 volume_up
이 포드라 대륙에서 팔미라의 장수와 알고 지낼 기회 따위……

link 클로드 volume_up
사정을 말하자면 길지만, 팔미라도 한마음 한뜻은 아닌 것 같더라고.

link 클로드 volume_up
2년 전의 전투 후에, 다음에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와 손을 잡자는 제안을 해 뒀었거든.

link 나데르 volume_up
나는 본디 팔미라 왕의 직속 가신이다. 저 왕자를 모시고 있었던 게 아니야.

link 나데르 volume_up
저 녀석은 왕위 계승을 위한 명분을 얻으려고 포드라와의 전쟁에 집착하고 있어.

link 나데르 volume_up
물론 포드라의 목을 돌파한 뒤의 일은 생각조차 안 하는, 그저 침략자일 뿐이지.

link 클로드 volume_up
……이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사전에 홀스트씨에게도 소개했었어.

link 힐다 volume_up
어, 오빠도 알고 있었어!?

link 홀스트 volume_up
그래. "백전백승"의 나데르는 나의 오랜 숙적이었지.

link 클로드 volume_up
정확히는 "백전무패"지만.

link 홀스트 volume_up
그런 그가 팔미라의 긍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협력을 마다하지 않겠다더군.

link 홀스트 volume_up
그 말을 들으니 참 감동적이어서 말이지! 결국 그와 의형제까지 맺게 되었다.

link 힐다 volume_up
의형제라니……!?

link 나데르 volume_up
오, 네가 홀스트의 여동생이냐? 그럼 내 여동생이기도 하다. 잘 부탁하마!

link 힐다 volume_up
엥~ 오빠는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요……

link 나데르 volume_up
아무튼 나도 샤하드가 멍청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움직이고는 있었는데……

link 나데르 volume_up
저 왕자의 집념도 굉장해서 말이야.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어.

link 나데르 volume_up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포드라의 목을 지키던 포드라군에 꼬맹이와 아우가 있었고.

link 나데르 volume_up
왕자에겐 미안하지만, 포드라 침공을 멈추게 만든 거다.

link 클로드 volume_up
로렌츠, 이제 납득이 돼?

link 로렌츠 volume_up
뭔가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나데르씨,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link 나데르 volume_up
나도 너희에게 감사하고 있어. 팔미라의 악명이 높아지는 걸 막았으니까.

link 나데르 volume_up
……그나저나, 우리 방식대로 하자면, 싸운 후엔 연회를 열어 신나게 놀아야 하는데?

link 클로드 volume_up
……제국령은 제압하지 못했지만, 동맹령은 지켜 낼 수 있었어.

link 클로드 volume_up
오늘 밤은 성대하게 축하하자고! 다들, 연회를 준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