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령 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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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 어째서 이런 모습으로……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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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님! 정신 차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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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오라버니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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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프님은, "뇌정의 카트린"을 상대하시다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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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을 노려 연방국군이 교단병을 기습해 전투 자체는 완승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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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당신도 그 자리에 있었나요……? 연방국 말로는 제국군은 전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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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감지하신 란돌프님께서 어떻게든 제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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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님, 당신께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리길 바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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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가,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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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왕은 우리를 미끼로 이용하고, 죽게 내버려 둠으로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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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이루지 못하고 쓰러지신 란돌프님의 원통함을 생각하면,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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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게 내버려 뒀다고요……!?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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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입니다. 최대한 병력을 모아 주세요. 실력 있는 용병단이든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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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비축분을 털어서라도, 본가에 빚을 져서라도 마련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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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체님, 무슨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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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입니다…… 레스터 연방국의 왕을, 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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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바로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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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시시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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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벨레트. 그 뒤로 상태는 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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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 모습에는 익숙해지질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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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나도 그래. 그래도 전장에 나서면 신경 쓰이진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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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나도 그래. 그래도 전장에 나서면 신경 쓰이진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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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실은 다음 일이 정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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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맹군…… 아니, 지금은 연방국군인가. 녀석들을 상대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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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할 정도로 높은 보수 때문인가, 묘하게 좀 불안해서 말이지……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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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아버지야말로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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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아버지야말로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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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네게 줄 게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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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예전에 쓰던 검이다. 엄청 잘 들지. 줄 테니까 마음대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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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단 단장에게 주어지는 검이다만…… 용병단 짐 속에 잠들어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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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기사단장이었지. 알로이스가 그런 얘기를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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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기사단장이었지. 알로이스가 그런 얘기를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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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한참 옛날얘기지만. 난 이제 그 검은 쓸 생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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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겠어? 추억이 담긴 검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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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겠어? 추억이 담긴 검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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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상태로 있는 것보다는 네가 써 주는 편이 검도 행복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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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아버지. 소중히 다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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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아버지. 소중히 다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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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몫까지 써 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