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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호! 저번 싸움에서는 크게 활약하셨더군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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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가 그렇게 말하니 뭔가 괜히 부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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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학원의 역사에 남을 "전설의 선배"에게 칭찬을 받았다 생각하니, 기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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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선배"? 뭔가요, 그건. 제가 전설적인 건 맞는 말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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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무용담이 들려오더라고. 그야말로 어디까지가 사실인 건지도 모를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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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활개 치던 귀족 애들을 마법으로 모두 말로 변하게 해 버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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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혹시 제가 개발한 「어디선가 말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마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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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게 너무 기뻐서 아무 데서나 쓰고 다녔더니 그런 오해가…… 오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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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우수한 데다가 마도학원 선생님들과 논쟁을 벌여 상대를 꺾어 버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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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어 버렸다니 표현이 좀 그렇네요! 그건 「저」의 아주 단편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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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다들 그런 자질구레한 일로 전설이라고 부르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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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그래도 대충 들어 보니 비슷한 일은 있었던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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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전설의 선배와 함께 싸우는 날이 오다니…… 조금 긴장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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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도 정도껏 하시죠.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왕국 최고의 재원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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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재원이라니…… 부끄럽게. 학원 선생님께 들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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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제가 읽었거든요. 당신이 학원 재적 당시 썼다는 전설의 책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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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앗! 설마!? 그건 책이라기보다는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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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메체에게 배운 과자 요리법을 적어 둔 것…… 말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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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마법으로 즐겁게 과자 만들기』! 그 책이 제 마음을 울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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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복잡한 조리 기술이 필요한 공정을 마법으로 생략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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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잠깐 기다려 봐! 왜 그런 책이 나돌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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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거기에 써 놓은 마법에 대해 발표해도 되냐고 묻긴 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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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바람 마법을 독특한 발상으로 융합해 겉은 폭신하고 속은 바삭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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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과 폭신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터무니없는 과자가 왕도에 탄생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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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에요! 마도학원의 설비가 필요하다는 게 난점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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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나 혼자 힘으로 쓴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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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둘째치고 과자 굽는 법 자체는 메체가 가르쳐 준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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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메르세데스 언니가 만든 과자 맛은 포드라에서도 제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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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응. 바삭하게 구운 반죽 사이에 설탕을 섞은 버터를 끼운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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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건 또 뭔가요!? 신작인가요!? 언니가 저한테도 만들어 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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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언니의 과자…… 그립네요. 참 일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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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바삭하게 구운 반죽 사이에 설탕을 섞은 버터를 끼운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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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저는 모르는 과자군요. 이제 먹어 볼 기회는 오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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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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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라면 여러 연구에 대해 뜻깊은 의논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