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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마리안, 그림 잘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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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 정도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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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대단한데? 거의 처음이었지? 천재 아니야? 그에 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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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베르는…… 태생적으로 그림에 재능이 없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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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요. 무척이나 생기 있고 아름다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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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씨가 그리시면, 하늘과 땅조차도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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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가. 정말로?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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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여기에 올 때, 말을 타고 가자고 말씀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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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실력도, 훌륭하셨어요. 당신은 정말 재능이 넘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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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래 봬도 일단은 귀족이니까. 어렸을 때 교육받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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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었지만, 타 보니 탈 만하더라. 숨겨진 재능이 개화해 버렸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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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전장에서도 타고 있으니까. 마리안에게도 지지 않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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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역시 베르나데타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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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마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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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마리안은 전쟁이 끝나면 하고 싶은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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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혹시, 허락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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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는 조용한 숲에서, 작은 동물들에게 둘러싸여 책을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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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동물들에게 둘러싸여서……!? 아, 그래도…… 멋진 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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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베르나데타씨는 뭔가 하고 싶으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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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리안한테만 알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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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는 소설을 쓰고 있는데, 그걸 완성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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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재다능하시네요, 베르나데타씨.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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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그, 그 정도는 아니야…… 아, 근데, 방금 새로운 이야기가 떠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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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숲에서 사는 소녀 이야기. 동물들이랑 이야기할 수 있고, 사이좋게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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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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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맞아. 방금 말한 마리안의 꿈을 이야기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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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읽고 싶어요, 그 이야기……! 다 쓰시면 꼭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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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아, 알았어! 그럼, 베르가 열심히 써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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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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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그러면, 숲에 사는 동물에 관해서…… 내게 가르쳐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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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이 엄청 잘 알기도 하고, 같이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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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도록 해요. 저도 당신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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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약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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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