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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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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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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야, 제대로 한 방 먹었군. 내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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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아아아! 내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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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미로 너답지 않은 전술이었다. 내 공격을 버티고 버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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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생긴 틈을 이용해 접근한 다음 품으로 파고들어 필살의 일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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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 차이를 멋지게 뒤집어엎었군. 놀라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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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제대로 먹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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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전술은 내가 생각한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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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가 큰 녀석을 이기려면 이럴 수밖에 없다고 린하르트가 가르쳐 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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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린하르트가 그랬거든. 키가 큰 녀석을 이기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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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 네게 남기고 간 선물이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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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은 네가 한 게 아니라도 그걸 실천할 수 있었던 건 네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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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할 것 없어. 린하르트 녀석에게 자랑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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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야지. 그런데 또 목표가 생기고 말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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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둘의 힘을 합쳐서 얻은 승리잖아. 다음엔 나 혼자의 힘으로 이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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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카스파르. 향상심이 있는 것까진 좋은데 그건 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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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혼자서 이기는 것보다 둘이서 이기는 게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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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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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그렇고말고. 남자의 주먹은 말이지, 짊어진 게 많을수록 강해지는 법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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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주먹에 늘 홀스트를 짊어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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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에게는 지금껏 살면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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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트라…… 죽마고우였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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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녀석과는 인연이 참 질겨. 지금은 제국과 동맹으로 나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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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또 어딘가에서 만나겠지. 분명히 그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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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나에게 있어서 린하르트가 너에게 있어선 홀스트일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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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우린 둘 다 죽마고우의 마음을 자기 주먹에 짊어지고 싸우는 남자들이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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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 죽마고우들끼리는 성격도 무용도 뭐 하나 닮은 게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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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입장이 다르니 사는 법도 달라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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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 죽마고우가 살아 있는지 어떤지의 차이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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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마음도 강해졌을 거다. 내가 오늘 진 것도 린하르트의 힘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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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금을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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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후회가 없도록 그저 열심히 실력을 키우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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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우리에겐 전투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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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쓰러지지 말고 계속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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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깐. 나에게는 전투 말고도 돈과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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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그 얘기냐! 그럼 나도 대련에, 싸움에, 육탄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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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다 싸우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