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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 정도면 됐나. 힐다, 거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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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내 쪽도 준비 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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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음식밖에 못 만들었지만, 전쟁 중이니까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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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연회는 요리의 질로 결정되는 게 아니야. 승리를 축하하는 마음을 나누는 게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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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트님, 이번 전투에서도 활약하셨더군요! 포드라에 당신을 이길 적수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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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귀하처럼 될 수 있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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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힘만으로 한 게 아니다. 모두가 도와준 덕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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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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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빠는 대단해~ 이번에도 대활약했으니, 분명 연회의 주인공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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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성실한 노력가에 재능도 넘쳐서, 나랑은 전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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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시작해 볼까! 이번 승리의 주역인 힐다를 축하하는 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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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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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님, 모든 병사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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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순간적인 대응이 없었다면, 저희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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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홀스트님도 힐다님에게 당해 내지 못하셨군요.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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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역이라니, 어떻게 된 거야? 연회의 주인공은 오빠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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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야. 이번 연회는 네 활약을 모두가 축하해 주기 위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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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내가 뭔가를 했던가~? 전선에 나가긴 했어도, 고전하다 후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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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도중에 추격해 오던 적을 발견해서 무찔렀잖니? 그자가, 적군의 총대장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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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적군의 전선이 완전히 무너지고, 우린 공세로 전환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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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총대장이었어? 그렇게 강하지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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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서 대충 공격했더니 한 방에 쓰러져 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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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하하하. 너는 네가 얼마나 강한지 아직 모르는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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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네릴가에서 홀스트님을 빼면 힐다님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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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힐다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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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다들 칭찬해 줘서 즐거웠어. 근데, 왜 연회를 열어 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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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평범하게 칭찬해 줬어도, 딱히 부족하진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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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너는 항상 오빠인 나 때문에 스스로를 자랑한 적이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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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좀 더 자신을 자랑스러워했으면 해. 그만한 실력을 너는 갖추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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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두가, 너의 훌륭함을 알아줬으면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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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위한 연회였단다. 이번엔 조촐했지만, 다음번엔 훨씬 성대하게 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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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누가 준비할 건데? 이번에도 거의 다 내가 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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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식재료만 준비되면 다음엔 내가 자신 있는 요리를 대접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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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는 요리라니, 또 그 어디서 배웠는지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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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있으려무나, 사랑하는 동생아! 하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