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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맛있네요. 역시 제국의 과자는 달콤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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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프도 드시겠습니까? 단 과자에 잘 어울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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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아뇨, 사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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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그런 걸 잘도 드시네요…… 쓴맛밖에 안 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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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린아이의 입맛에는 맞지 않겠지요. 이 쓴맛이나 깊은 풍미, 약간의 신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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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어린아이 취급을 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입맛을 얘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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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입맛도 어린아이가 아니거든요. 잠깐 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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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깍…… 윽!? 콜록, 콜록, 우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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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님, 괜찮으십니까? 자, 이걸로 입을 닦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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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도전이었군요. 드시고 싶다면, 손을 좀 써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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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산양의 젖은 어떠십니까. 달고 순한 맛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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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을게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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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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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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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저에게만 너그러우시지 않나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 확연히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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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까. 폐하께서 귀하를 특별히 신경 써 달라는 명을 내리셔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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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셨나요? 아니, 그렇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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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너그럽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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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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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 가는 데는 있습니다만, 발설 금지입니다. 정보가 새어 나가면, 제거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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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라니…… 알겠어요. 비밀로 해 두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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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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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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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에게는 귀하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동생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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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무척 비슷하기에, 저도 모르게 돌보게 되는 건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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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당신에게 여동생이요!? 처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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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렇겠지요. 약점이 될 수 있는 가족의 존재는 가능한 한 감추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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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뿐만 아니라, 어머니, 남동생도…… 귀하께서는 무엇 하나 모르시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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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그렇네요…… 귀족인 당신이 천애 고아일 리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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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료에게도 이렇게 철저하게 숨기고 있었다니…… 정말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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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서, 무의식중에 제가 귀하를 신경 쓰고 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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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는 어린아이 취급이 아니라 동생 취급을 받았던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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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당신은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니 그런 거라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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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여동생이 아닌 사람을 여동생 취급하면, 진짜 여동생이 화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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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좀 더 자제해서 어린아이 취급 말고는 하지 않도록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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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뭐, 당신의 여동생이 화낸다면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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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방금 어린아이 취급하겠다고 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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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헛나와 버렸군요. 제 입도 아직 덜 자랐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