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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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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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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어요, 레오니씨! 커다란 사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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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들 기뻐하겠는걸. 그럼 빨리 해체해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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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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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이그나츠. 이 사슴에 화살이 한 발밖에 안 꽂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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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이네…… 저랑 레오니씨 중에 한쪽이 빗맞힌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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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 다 맞은 것 같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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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이 군 지급품이라서 눈으로 구별하지도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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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지만, 이건 내 화살일 거야. 맞힌 느낌이 들었으니까,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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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제 화살일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보세요, 그렇게 깊이 박히지 않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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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약한 제가 쏜 화살 아닐까요? 아니, 그, 자신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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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듣고 보니…… 네 실력이 백발백중인 건 확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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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럼 내가 느낀 그 감각은 뭐였지? 자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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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른 사냥감에 맞은 걸까요? 아니지, 그럼 뭐라도 보였겠죠,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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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됐어. 화살 좀 뽑아 줘. 나는 매달 장소를 준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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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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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어라? 안에 뭔가가……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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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이그나츠. 뭐 하고 있어? 피 뺄 준비는 다 끝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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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씨! 다른 화살을 찾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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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기뻐 보이네. 화살이 어디 꽂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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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혀 있던 화살 안쪽에서, 부서진 화살촉을 발견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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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변을 잘 찾아봤더니, 튕겨 나간 화살 파편 같은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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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처음에 박힌 화살에 다음 화살이 명중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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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아요. 화살이 얕게 박힌 이유도 그 때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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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런데 둘이 노린 곳이 완벽하게 일치하다니, 엄청난 우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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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은 곳에 명중시켰다는 말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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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맞혔다!' 고 생각했던 느낌이 착각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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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자신이 있었으니까 아니면 어쩌지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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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이 녹슨 게 아닌가 싶어서 불안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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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아하하하! 우리 둘 다, 똑같은 생각을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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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그러네요. 자기 화살이라고 말하면서도, 상대방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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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렇잖아? 이그나츠가 이 거리에서 빗맞히는 걸 본 적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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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레오니씨도 마찬가지예요. 사냥 실력이 정말 뛰어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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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동료 중에 너 같은 녀석이 있어서 다행이야. 전장에서도 든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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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말로요!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