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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긴히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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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데, 새삼스럽게. 일단 들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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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이 끝나면 저를 제랄트 용병단에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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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일행은 또 각지를 유랑하는 생활로 돌아가실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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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부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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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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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은 고맙다, 레오니. 하지만 그것만으로 「알았다」라고 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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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째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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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몇 가지 이유가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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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장을 그만둘 생각이거든. 그러니, 부탁할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게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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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시는 거예요!? 그럼, 다음 단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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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건 모른다. 남은 녀석들이 스스로 정할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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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난 네가 자신의 용병단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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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용병단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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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미 어엿한 용병이다. 심지어 한 부대의 장수로서 훌륭히 병사를 이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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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한 경험을 쌓았으니 이제 와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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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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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너만큼 실력이 있으면 제랄트 용병단 녀석들도 환영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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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가 말하지 않았냐. 나와 내 자식을 뛰어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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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단원이 된 것만으로 「뛰어넘었다」라는 시시한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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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처음부터 용병단을 만들어서 이름을 떨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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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트 용병단이 시시해질 정도의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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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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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저,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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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트 용병단에 지지 않는 저만의 용병단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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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내 자랑스러운 제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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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저도 조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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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따라잡을 때까지 계속 단장을 맡아 주세요…… 부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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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제자의 억지에 응해 주는 것 또한 스승의 책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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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다. 내 몸은 이미 상태가 좋질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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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뻗어 버리기 전에 네가 따라잡아야 한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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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이죠! 사제 간의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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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약속하마. 이거 참, 기대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