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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활약이었어! 역시 에델가르트가 신임하는 용병대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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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카스파르구나. 너도 엄청나게 날뛰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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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 베르그리즈가 출신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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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직 멀었지. 이번 전투도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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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을 더 많이 세운 건, 누가 봐도 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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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말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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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실력으로는 아버지는커녕 네게도 미치지 못해…… 분하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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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그 군무경은 그렇다 쳐도 나랑은 적어도 비슷한 수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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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런 게 승자의 여유인가. 하지만 승부는 지금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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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에서 너보다 공을 더 세우겠어! 그게 내 인생을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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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렇게 해도, 나는 용병이고 넌 귀족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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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세울 기회는 자연히 내가 더 많지. 물론 죽을 위험도 늘어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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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차남이라고는 해도, 군무경의 아들을 전사하게 할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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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 그건 우리 아버지를 너무 쉽게 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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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계승권이 없어. 형과는 딱 구분 지어져서 길러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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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출세할 길은 무예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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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 정치나 학문 같은 걸 해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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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위로 올라가야만 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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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방법이 싸워서 공적을 쌓는 그런 길이었다는 이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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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용병이나 다름없네. 귀족인데도 그 정도의 각오를 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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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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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에게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간판이 있으니 평범한 용병보다는 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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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든 환경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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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고른 게 가장 목숨이 위험한 무예의 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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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베르그리즈가는 무인 가문이니까. 아버지 영향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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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네가 진지하게 나와 공적을 겨루고 있다는 건 이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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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도 거기에 부응해 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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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꼬맹이 시절부터 쭉 용병으로서 전장이니 뭐니 돌아다닌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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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얼마나 열심히 단련한다 해도 귀족 자제에게는 지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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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너! 나도 하루아침에 넘을 수 있다고는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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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라고, [HERO_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