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라파엘 volume_up
오, [HERO_MF]! 배부르게 잘 먹었어?
link 세즈 volume_up
응, 덕분에. 용병이었을 때보다 훨씬 좋다.
link 라파엘 volume_up
어? 옛날엔 제대로 못 먹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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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떠도는 생활이다 보니까. 알아서 어떻게든 때워야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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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손에 넣은 식재료를 삶거나 구워서, 맛있지도 않은 식사를 했었지.
link 라파엘 volume_up
너, 용케 그런 생활을 견뎌 냈구나아. 여관에는 안 묵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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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여유가 있고, 때마침 발견하면 이용하긴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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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봤자 여관에서 나오는 식사도 그렇게까지 맛있다고 느낀 적은 없었어.
link 라파엘 volume_up
안 좋은 여관만 이용해 왔구나아. 밥까지 맛없으면 아무런 낙이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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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리가 좋은 평가를 받는 여관을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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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 있는 동안에도 직접 요리해서 실력을 키워 보려고 생각 중인데 말이야.
link 라파엘 volume_up
아무래도 실력이 느는 것 같지가 않아…… 왜 그런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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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라파엘은 섬세한 작업이 서투르다고 말했었지.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렇긴 하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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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뭐, 라파엘은 뭘 먹어도 「맛있다」고 하니까.
link 라파엘 volume_up
맛있는 거랑 엄~~청 맛있는 거랑 다르다는 정도는 안다고! 그런 게 아니야.
link 라파엘 volume_up
여기 식량고에 있는 고기나 생선은 보존용으로 가공되어서 신선하지 않잖아?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런 식재료밖에 없으니까, 엄~청 맛있는 요리를 못 만드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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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떤 지방의 요리에는 일부러 썩어 가는 고기를 쓰기도 한다던데.
link 라파엘 volume_up
어쩔 수 없이 쓰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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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겠지만, 조리법에 따라 고기의 감칠맛이 커지기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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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그 지방 출신 녀석에게 물어보면 조리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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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보존용으로 가공하는 조리법도 연구해 볼 여지가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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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오래 보존할 때 소금에 절이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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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라는 말 들어 본 적 있지? 소금에 절인 고기를 연기로 그을리면 훨씬 오래가거든.
link 라파엘 volume_up
으음…… 그을린 고기는 연기 냄새가 나서 먹을 게 못 된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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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을리는 방식이나 어떤 나무를 쓰는지 같은 방법에 따라 맛있어지기도 한다더라고.
link 라파엘 volume_up
우와! 넌 참 아는 게 많구나아!
link 세즈 volume_up
용병 시절에 여러 지방을 다녀 봤으니까. 전부 어중간한 지식이라 미안하네.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렇지 않아! 단서를 얻어서 나 지금, 엄청나게 의욕이 넘쳐!
link 라파엘 volume_up
저기, 나랑 같이 이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엄~청 맛있는 요리를 생각해 보지 않을래?
link 세즈 volume_up
내가 요리를? 음…… 라파엘의 부탁이니 열심히 해 볼까.
link 라파엘 volume_up
좋았어! 네가 협력해 준다면 뭔가 굉장한 요리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