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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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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HERO_MF]!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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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힐다. 무사히 돌아왔구나. 오늘 전투는 조금 힘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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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는 별로 안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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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전장 전체를 보면 비교적 우세이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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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런데도 너는 제일 위험해 보이는 곳으로 앞장서서 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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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맨날 쓸데없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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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깐, '쓸데없이'라니 너무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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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곳이어도, 누군가가 뛰어들지 않으면 전황은 바뀌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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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지만~ 너는 그런 역할을 매번 자진해서 떠맡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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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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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지 않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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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열하게 살다가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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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치열하게 살 생각은 없지만, 용병은 다들 이런 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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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에 틀어박혀 있다간 공적이 날아가 버려. 공적이 없으면 보수는 구경도 못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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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에서 요란하게 싸우면 유명해지고…… 유명해지면 다음 일거리로 이어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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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한 부대의 장수로 대접받고 있으니까 이제 와서 유명해질 필요는 없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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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긴 하지만…… 용병의 습성이지. 그런 싸움에 익숙해졌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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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고네릴령에도 많이 있지? 포드라의 목에 상주하는 용병단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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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팔미라군과 분쟁이 있을 때는 꽤 용병단에 의존하는 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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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들도 나랑 똑같지 않아? 서로 선봉을 노리고 날뛰는 모습 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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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싸운 적이 별로 없어서~ 그래도, 평범한 기사랑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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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병단의 누구누구가 죽었다, 하는 얘기를 오빠한테 자주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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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요란하게 날뛰고 싶어 하는 만큼, 적의 눈에 띄기 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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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래서 너를 걱정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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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을 세우지 않으면 보수를 못 받는다든가 하는 그런 사정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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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하는 게 어때? 그러다 진짜로 빨리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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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마음에 새겨는 둘게. 나도 빨리 죽고 싶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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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싸우는 방식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무리는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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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보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이런 전투 방식이 몸에 배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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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쉽게 죽을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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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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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을 걱정하는 귀족이 어디 있어? 너는 그냥 떡하니 앉아서 지켜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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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싶지만~ 역시 걱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