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이~!
……여기 있었군. 이쪽으로 오라니까.
- 하여간, 졸려 죽겠단 얼굴을 하고서는.
- ……미안.
음, 그러니까……
- ……미안.
음, 그러니까……
- 뭐야, 그 기억 상실증이라도 걸린 것 같은
표정은! 네 이름 한번 말해 봐!
- 그래, [HERO_MF].
머리는 멀쩡한 모양이네.
- 화낸다
- 사과한다
- 말이 너무 심하네.
전투가 시작될 때까진 잔다고 했잖아?
- 말이 너무 심하네.
전투가 시작될 때까진 잔다고 했잖아?
- 곧 시작할 것 같아서 일부러
깨워 주러 온 거거든……
- 걱정 끼쳐서 미안해, 이제 괜찮아.
곧 시작할 것 같다고?
- 걱정 끼쳐서 미안해, 이제 괜찮아.
곧 시작할 것 같다고?
- 그, 그래,
그래서 깨우러 온 거야.
- 상대가 제랄트 용병단이라던데.
사실이라면 전에 없던 강적이지.
- 특히 요즘 유명한 "잿빛 악마"라고
불리는 남자…… 아니, 여자였던가?
- 하여간, 네 정보는 항상 허술해서 문제야.
어차피 이름도 기억 못 하지?
- 하여간, 네가 가져오는 정보는 항상 뭔가
어설프다니까. 이름도 기억 못 하지?
- 아냐, 기억하거든!
그러니까, 이름이……
- 그래, 그거다!
"잿빛 악마" [BYLETH_MF]!
- 상대가 누구든, 이긴다.
그게 우리 용병의 임무야.
- 상대가 누구든, 이긴다.
그게 우리 용병의 임무야.
- 단장이 했던 말이지? 뭐, 돈을 받은 이상
하는 수밖에 없긴 하지만……
- 하하하, 이제 그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
산속에서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 하지만 상대에 따라선
그저 이길 생각만 해서도 안 될 거야.
- 제랄트 용병단은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 평판이 높은 실력자들이니까.
- 그자들을 쓰러뜨리면, 레스터 최고의
용병단이 되는 우리의 꿈도 머지않아……
- 단장님,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 들었나, 야간 전투에 돌입한다!
아군을 공격하지 않게 주의해라!
- 덤벼 올 모양이군.
우리도 전투 준비를 하자.
- 응원한다
- 안 좋은 예감이 든다
- 가볍게 농담을 건넨다
- 무운을 빌게.
- 무운을 빌게.
- 그래, 너도.
- 음……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왜 그래?
……뭐, 아무튼. 각자 조심하도록 하자.
- 이겨서 내일 아침에 뜨는 해를
같이 보도록 하자.
- 이겨서 내일 아침에 뜨는 해를
같이 보도록 하자.
- 뭐 그런 실없는 소리를 하고 그래.
당연히 이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