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
  3. ……! 여기는……
  4. ……! 여기는……
  5. 드디어 눈을 떴구나…… 다행이다. 네가 죽으면 마음이 개운치 않을 거야.
  6. 무슨……!
  7. 엇……!
  8. 누구냐고 묻는다
  9.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10. 어디선가 들어 본 목소리다
  11. 누구냐?
  12. 누구야?
  13. 내가 누구냐고? ……어려운 질문이네. 일단은 아르발이라고 불러 줘.
  14. 난 죽은 건가……?
  15. 나, 죽은 거야……?
  16. 후후, 이제 그만 잠에서 좀 깨지 그래? 죽어 버리면 마음이 개운치 않다니까?
  17. 나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존재. 음, 일단은 아르발이라고 불러 줘.
  18. 네 목소리, 들어 본 적이 있어. 전에 꿨던 꿈에서……
  19. 네 목소리, 들어 본 적이 있어. 전에 꿨던 꿈에서……
  20. 목소리? 글쎄, 그런 기억은 짐작 가는 게 없는데……
  21. 나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존재. 음, 일단은 아르발이라고 불러 줘.
  22. 아르발……
  23. 아르발……
  24. 그래서 말인데, 단적으로 말할게. [HERO_MF], 넌 죽어 가고 있어.
  25. 정확하게는 내가 네 목숨을 붙들고 있지. 덕분에 난 지금 솔직히 힘이 다 빠졌어.
  26.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맙군.
  27.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마워.
  28. 그래. 감사 인사를 받는 건 처음인데 기분이 꽤 좋네.
  29. 넌 이 세계의 순환에 있어서 중대한…… ……아, 방금 깬 네가 듣긴 좀 난해하려나.
  30. 지금 네게 필요한 건 「과정」이 아니라 다시 일어선다는 「결과」였지.
  31. 이것은 꿈인지 묻는다
  32. 무슨 뜻인지 묻는다
  33. 이건 꿈인가? 나는, 쓰러져서……
  34. 이건 꿈이야? 나는, 그때 쓰러져서……
  35.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 축하해, 합격점이라고 해 두자.
  36. 다시 일어선다고? 지금 이렇게 일어서 있는데……
  37. 다시 일어선다고? 지금 이렇게 일어서 있는데……
  38. 후후…… 그렇긴 한데. 어디까지나 「현실」에서의 이야기야.
  39. 킥킥…… 너, 꽤 재미있는 인간이구나. 난 그런 면도 싫지 않아.
  40. 아무튼, 네게 중요한 것은 깨어난 후에 무엇을 하는가야.
  41. 무엇을 하는가……
  42. 무엇을 하는가……
  43. 생각해 봐. 넌 그 용병에게 패배하고 목숨을 잃을 뻔했었잖아?
  44. 그때와 똑같이 싸운다면 또 똑같이 목숨을 잃을 거야.
  45. 네가 실패할 때마다 내가 처리해야 하다니 너무 귀찮잖아. 비생산적이기도 하고.
  46. 다음번엔 이긴다고 다짐한다
  47. 강함을 추구한다
  48. 다음번엔 지지 않아. 반드시 이기겠어.
  49. 다음번엔 지지 않아. 반드시 이길 거야.
  50. 뭐,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51. 뭐,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52. 흐음……?
  53. 강해질 거야. 지금 내 모습이 햇병아리라고 느껴질 만큼.
  54. 강해질 거야. 지금 내 모습이 햇병아리라고 느껴질 만큼.
  55. 그렇게 언젠가 꼭 넘어서겠어.
  56. 그렇게 언젠가 꼭 넘어서겠어.
  57. 언젠가, 말이지.
  58. 어찌 되었든 전부 다시 시작해야 해.
  59. 어쨌든 전부 다시 시작해야 하잖아.
  60. 단장도, 동료들도 거의 다 죽고 이 용병단은 이제 끝났으니까.
  61. 단장도, 동료들도 거의 다 죽고 이 용병단도 이제 끝났으니까.
  62. 뭐야, 엄청 매정하네. 신세 진 사람들 아니었어?
  63. 매정……한 걸 수도 있겠네. 돈으로 엮인 사이고, 용병에겐 죽음이 따르는 법이니까.
  64. 매정……한 걸 수도 있겠네. 돈으로 엮인 사이고, 용병에겐 죽음이 따르는 법이니까.
  65. 부모님도 없고 양어머니마저 잃은 난 그렇게 살아왔거든.
  66. 부모님도 없고 양어머니마저 잃은 난 그렇게 살아왔거든.
  67. 그 녀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일단은 다시 수행해서 실력을 쌓은 다음……
  68. 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일단은 다시 수행해서 실력을 쌓은 다음……
  69. 언젠가 제랄트 용병단을…… "잿빛 악마"를 쓰러뜨릴 거야.
  70. 언젠가 제랄트 용병단을…… "잿빛 악마"를 쓰러뜨릴 거야.
  71. 그게 내가 사는 방식이고, 나의 꿈이야.
  72. 그게 내가 사는 방식이고, 나의 꿈이야.
  73. 멋있네, 그 오기. 역시 내 "운명 공동체"로군.
  74. 운명, 공동……?
  75. 운명, 공동……?
  76. 아차, 이렇게 부르기엔 좀 일렀나. 마음의 거리는 천천히 좁히는 거라던데.
  77. [HERO_MF], 네게 길을 알려 줄게. 강해지는 거야, 네 소원을 이루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