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ERO_MF]…… 일어나라고.
  2. [HERO_MF]…… ……넌 대체 몇 번을 불러야 일어나는 거야?
  3. 응? 뭐야?
  4. 응? 뭐지?
  5. 누가 나를 부른 것 같았는데…… 아직 어둡군.
  6. 누가 나를 부른 것 같았는데…… 아직 어둡네.
  7. ……불렀지. 한두 번 부른 게 아니라고.
  8. 으악! 갑자기 말 걸지 말라고 했잖아?
  9. 으앗! 갑자기 말 걸지 말라고 했잖아?
  10. 아무리 그래도 말이야……
  11. 너, 내가 갑자기 말 걸지 않았더라면 몇 번이나 죽었을 것 같아? 총 22번이야.
  12. 수련이라며 벼랑에서 뛰어내린 게 3번, 몬스터의 무리에 혼자 뛰어든 게 5번……
  13. 오늘도 내 말을 안 듣고 길을 잘못 든 탓에 이렇게 숲속에서 자게 된 거잖아.
  14. 반박한다
  15. 뭐라고 할 말이 없다
  16. 사과한다
  17. 길 정도는 내가 알아서 가게 해 줘.
  18. 길 정도는 내가 알아서 가도 되잖아.
  19. 아니 뭐, 그래서 길을 잃은 건 맞는 말이긴 한데……
  20. 근데 뭐, 그래서 길을 잃은 건 맞는 말이긴 한데……
  21. 그래, 맞는 말이지. ……다행이다. 너도 반성할 수 있는 인간이었구나.
  22. ………………
  23. ………………
  24. 어라, 무시하는 거야? 아니면 내가 정곡을 찔러 버린 건가.
  25. 확실히 내가 잘못했어. 미안하다.
  26. 확실히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27. ……갑자기 솔직해지니 뭐라 하기 힘드네. 신선한 경험이야.
  28. 뭐, 누구라도 실패는 하기 마련이니까. 넌 그 횟수가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지.
  29. 얘기가 잠깐 옆길로 샜는데…… 이제 슬슬 널 깨운 이유를 설명해도 될까?
  30. ……가 아니라, 설명할 것도 없이 이미 저기에 나타나 버렸네.
  31. ……?
  32. ……?
  33. ……어이, 클로드. 무작정 가지 마. 방향을 잃고 길을 헤매게 될 뿐이라고.
  34. 걱정하지 말라니까. 황녀님이 이쪽에 마을이 있다고 했어.
  35. 하아…… 이런 산속에 있는 마을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을 리가 없잖아.
  36. 게다가 한밤중에 이동하는 바람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37. 그럼, 이제 내 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겠네. 맡겨만 줘. 감에는 자신이……
  38. ……둘 다 잠깐만. 사람이 있어. 도적인가……?
  39. 형형색색의 화려한 손님들이로군. 게다가 널 도적으로 착각한 모양인데?
  40. 잠깐만, 도적이라니? 난 평범한 용병이라고.
  41. 잠깐만, 도적이라니? 난 평범한 용병이거든.
  42. 오, 용병이시다?
  43. ……이런 숲속에서 용병이 혼자 뭘 하고 있었어? 도적보다 더 수상한걸.
  44. 잠깐, 지금 말다툼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추적꾼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졌어.
  45. 잠깐 기다리라니까. 추적꾼? 대체 너희는 누구야.
  46. 잠깐 기다리라니까. 추적꾼? 대체 너희는 누구야.
  47. 호위 의뢰라면 받아 줄 수도 있다구? 혼자긴 하지만…… 용병은 용병이니까.
  48. 호위 의뢰라면 받아 줄 수도 있다구? 혼자긴 하지만…… 용병은 용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