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정은 알겠네.
  2. 따지고 보면 기사단이 도적놈들을 놓쳐서 일어난 일…
  3. 게다가 도적의 근거지를 찾아내고 행방불명된 학생까지 구출해 냈으니……
  4. 아무도 뭐라 못할 걸세! 위에는 잘 전달해 두도록 하지!
  5. 저기, 왜 알로이스씨가 있는 거야?
  6. 저기, 왜 알로이스씨가 있는 거야?
  7. 그대들이 어디론가 가 버리는 바람에 지원 요청을 받고 달려왔다네!
  8. 어흠…… 뭐, 그래도 그게 그대들 잘못은 아니야.
  9. 예리차 선생의 지도에 문제가 있었다고도 할 수 없으니, 어서 말에 올라타서 귀환하게.
  10. 귀환은 귀한 말을 타고.
  11. ……그래.
  12. 그나저나 이건 중대한 사태야.
  13. 야외 활동 중인 학생들을 습격한 도적단이 사실은 이미 학생을 유괴한 범인이었다니.
  14. 도적단? 저를 납치한 건 아마 도적단이 아닐 텐데요?
  15. 뭐라고?
  16. 그러고 보니 요새 안에 명백히 도적과는 다른 차림새를 한 자들이 있었어요.
  17. 어쩌면 도적은 그저 심부름꾼이고, 더 큰 흑막이 배후에 있는 게 아닐까요?
  18. ……요새 안에 도적으로 보이지 않는 차림새를 한 자들이 있었어요.
  19. 추측이지만, 도적단은 그들에 의해 유도된 것에 불과할지도……
  20. 그러고 보니 요새에 이상한 놈들이 있었어. 차림새부터 도적과는 다른 녀석들이야.
  21. 진짜 적은 다른 조직이고, 도적단은 그들의 수하에 불과했던 거 아닐까?
  22. 자신만만하게 동의한다
  23. 자신은 없지만 동의한다
  24. 놓치긴 했지만…… 크로니예인가 하는 상태가 이상한 녀석도 있었지.
  25. 놓치긴 했지만…… 크로니예인가 하는 상태가 이상한 사람도 있었지.
  26. 그건 도적이 아니야. 용병인 내가 장담컨대 틀림없어.
  27. 그건 도적이 아니야. 용병인 내가 장담해. 틀림없어.
  28. 맞아, 자신은 없지만…… 도적은 아닌 것 같았어.
  29. 맞아, 자신은 없지만…… 도적은 아닌 것 같았어.
  30. 도망친 크로니예인가 하는 자도 평범한 상대는 아니었고.
  31. 도망친 크로니예인가 하는 사람도 평범한 상대는 아니었고.
  32. 그것도 그런데요, 저 사실, 절 납치한 게 누군지 짐작이 가요.
  33. 뭣이라고!? 왜 그걸 먼저 말하지 않았지!
  34. 상대가 상대라, 그, 좀 말하기 힘들어서……
  35. 무슨 뜻이지? 알기 쉽게 말해 주겠나, 모니카양.
  36. 전하는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기억력이 꽤 좋잖아요?
  37. 그래. 그건 보증할 수 있어. 한번 본 사람의 얼굴은 잊지 않을 정도지.
  38. 네, 네. 전하께 칭찬을 들으니, 그, 좀 부끄럽기도 하고, 멋쩍기도 한데……
  39. 아무튼, 그러니까 틀림없어요. 절 납치한 건 서고지기인 토마슈씨예요.
  40. 절 납치한 건 대수도원의 서고지기, 토마슈씨예요. 틀림없어요.
  41. 걸음걸이, 눈, 지팡이 쥐는 법까지 기억해요…… 그 사람은 평범한 수도사가 아니에요.
  42. 토마슈님이라고! 그럴 수가……!
  43. 믿을 수 없군…… 토마슈님은 나보다도 더 오래 가르그 마크에서 일하신 분인데.
  44. 믿기 힘들지만…… 증언이 있는 이상 확인해 봐야겠네.
  45. 알로이스님!?
  46. 만일 토마슈가 크로니예의 동료라면…… 경계를 늦추지 마. 만만치 않을 테니……
  47. ……어쩔 수 없군. 레아님께도 비밀리에 보고드리고 판단을 여쭤보겠네.
  48. 너희도 이 이야기는 절대 발설하지 말도록.
  49. 후후, 어쩐지 일이 재미있게 돌아가는데. 나도 예측하지 못한 전개야.
  50. 그나저나…… 크로니예라. 그녀는 그 요새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51. 그러고 보니 싸우는 중에도 그자를 신경 쓰던데. 설마 아는 사이야?
  52. 그러고 보니 싸우는 중에도 그 사람을 신경 쓰던데. 설마 아는 사이야?
  53. 글쎄, 그건 나도 판단할 수 없어. ……내겐 과거의 기억이 없으니까.
  54. 대부분이 파손되어 있거든. 너와 만난 순간이 내 최초의 기억이야.
  55. ……그런데 그녀를 본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에 사로잡혔지.
  56. 그 감각이 싫은 건지, 좋은 건지조차 지금의 나는 판단이 안 서.
  57. 흠…… 너도 여러모로 큰일이구나.
  58. 흠…… 너도 여러모로 큰일이구나.
  59. 하하, 근데 너의 그 태평한 성격이 내 취향인 건 확실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