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레아씨는
토마슈씨를 포박하기로 했나 봐.
- 단, 지금 토마슈씨가 대수도원에 없으니
돌아왔을 때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 포박이라니 미적지근한 대처로군. 그가
교단을 적대시하고 있는 건 명백할 텐데?
- 정보를 캐고 싶은 거 아니겠어?
토마슈씨 혼자서 벌인 일은 아닐 테니.
- 전에 구출한 모니카라는 애가 한 얘기였나?
레아님은 그 애 말을 믿으신 거구나~
- 결국 토마슈는 어떤 사람인 거야?
서고지기로 있었던 거지?
- 결국 토마슈는 어떤 사람인 거야?
서고지기로 있었던 거지?
- 맞아요. 저도 서고에서 몇 번이나
신세를 졌었는데……
- 네, 상냥한 분이셨어요. 그런 꿍꿍이가
있었다니, 지금도 믿을 수가 없어요……
- 원래 진짜 악인이란 게 다 그렇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일이야.
- 그나저나 이 수도원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그런 나쁜 녀석이 있었다니이.
- 식당 아줌마도 나쁜 사람이면……
나, 무서워서 더 달라고도 못 하겠어어.
- 아니, 넌 하고도 남을걸…… 그리고
추가 주문에만 독을 넣는 악당이 어딨냐.
- 아무리 그래도 식당 아주머니는
믿어도 되겠지~ 안 그래, [HERO_MF]?
- 아무리 그래도 식당 아주머니는
믿어도 되겠지~ 안 그래, [HERO_MF]?
- 믿어도 된다고 말한다
-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 그래, 식당 아주머니까지 의심하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 응, 식당 아주머니까지 의심하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 그렇죠. 아무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의심만 하면 생활하기 어려울 테니……
- 아니, 누구든 의심은 해 봐야지.
적이 어디에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
- 아니, 누구든 의심은 해 봐야지.
적이 어디에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
- 그렇다고 밥을 안 먹을 수도 없으니
믿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이제, 식당 아주머니 이야기는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 그, 우릴 습격한 도적들도
토마슈씨가 고용한 거죠?
- 그가 주모자라고 정해진 건 아니야.
연관이 있는 건 분명한 듯하지만.
- 마리안, 아까부터 조용한데,
불안한 게 있으면 이야기해도 돼.
- 아뇨, 그게……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 그래. 수도원 안이 이렇게 어수선하니
앞날이 불안할 만도 해.
- ……무, 무슨 일이죠?
밖이 소란스러운 것 같은데……
- 서둘러라!
문 쪽은 수배해 뒀겠지?
- 예! 출입구는 모조리!
- 오, 토마슈가 나타난 모양이네.
- 너도 가 보는 게 좋을 거야.
왠지 그럴 것 같아. 자, 어서.
- 말없이 달려 나간다
- 토마슈의 이야기를 하고 달려 나간다
- 갑자기 왜 그래?
……토마슈씨인가!
- 토마슈가 나타난 거 아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좀 다녀올게.
- 토마슈가 나타난 거 아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좀 다녀올게.
- 이봐, 날 두고 가면 어떡해.
……신경 쓰이는 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