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나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는 너에게……
오늘이야말로 내 실력을 보여 주겠어!
- 페르디난트…… 네 실력은 잘 알고 있으니까
이런 일로 무리하지 말아 줘.
- 페르디난트, 무리하는 거 아냐?
내가 할 테니 쉬어도 괜찮아.
- 당치도 않아, 너야말로 쉬지 그래.
나에겐 너를 지탱해야 하는 책무가 있으니.
- 봐, 우리가 협력한 결과를.
제국의 번영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어!
- 그래, 뭐…… 딱히 상관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게 되면 좋겠네.
- 이곳에서의 식사는 빈말로라도 호화롭다
할 수 없지만, 너희들과 먹으면 즐겁군.
- 제도에서 귀족이 먹을 법한 식사 같은 건
다른 어디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울걸.
- 훗…… 옛날 미숙했던 자신이 떠오르는군.
너와 식사 속도로 승부를 겨루려 했었지……
- 진짜로 하려 했다면 제정신인지 의심했을 거야.
지금은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안심이지.
- 나로는 상대하기에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어.
- 네가 부족하면 누구를 상대하라는 건데?
베르그리즈 백작이라도 부르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