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봐, 잠깐. 그게 무슨 소리야?
  2. 나도 방금 들은 거라 아직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3. 어쨌든, 백부님이 왕도를 장악하고 프랄다리우스가에 선전 포고를 한 것 같아.
  4. 동향으로만 보면 철저하게 프랄다리우스가를 무너뜨릴 생각인가 봐.
  5. 잠깐만, 프랄다리우스가라면 펠릭스네 가문 아냐?
  6. 잠깐. 프랄다리우스가라면 펠릭스네 가문 맞지?
  7. 퍼거스의 중진 아니었어? 왜 왕가가 나서서 무너뜨리려고 하는 거지?
  8. 퍼거스의 중진 아니었어? 왜 왕가가 나서서 무너뜨리려고 하는 거지?
  9. 아마 내 왕위 계승을 지지하는 프랄다리우스가를 배제하는 게 목적일 거야.
  10. 그건 그렇다 쳐도, 대공 전하는 왜 이제 와서 군사를 일으킨 걸까요……?
  11. 계기가 뭔지는 모르겠어. 어쨌든 전하가 즉위하기 전에 일을 벌이고 싶었던 거겠지.
  12. 백부님은 프랄다리우스가가 날 꼭두각시로 쓰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13. 공작가로부터 나를 구출한다는 명목으로 서부 제후에 격문을 보냈다더군.
  14. 쳇…… 대체 프랄다리우스 가문이 뭐가 아쉬워서 이 난폭한 멧돼지의 고삐를 잡는다는 거야?
  15. 나한테 묻지 마…… 어차피 명분이겠지.
  16. 저, 왕도가 장악되었다면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요?
  17. 걱정이네…… 왕도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는데.
  18. 아직 무슨 일을 벌일 만한 상황은 아닐 거야. 아마 날 제거한 후에나 일을 벌이겠지.
  19. 뭐, 섭정에 대해서는 좋은 소문도 없고 그냥 둘 수도 없는 일이죠.
  20. ……그렇겠지. 나는…… 백부님의 편을 들 생각은 없어.
  21.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퍼거스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두두, 함께 가 줘.
  22. 예…… 알겠습니다.
  23. 펠릭스, 너에게도 곧 이야기가 가게 될 거야. 지금은 로드릭의 판단을 기다리도록 해.
  24. ………………
  25. ……왜 그러나, 애쉬.
  26. 아, 아뇨, 그게…… 로나토님은 옛날에 대공 전하의 시종이셨어서……
  27. 로나토 경은 정이 두터운 인물이야. 백부님한테 붙을 가능성이 없진 않지.
  28. ……아니, 로나토 경뿐만이 아니야. 지금은 누가 어디에 붙을지조차 모르겠어.
  29. 그러니 가볍게 행동하지 말고 애쉬도 너희도 침착하게 지내도록 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