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안, 클로드. 당해 버렸어……
1. 어쩔 수 없지. 이런 전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2. 그 많은 군사를 그렇게 활용하는데 지형적으론 유리해도 어떻게 이기겠어……
3. 클로드가 약한 소리를 다 하고, 별일이네.
4. 내가 싸우겠다고 하는 바람에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온 거잖아.
5. 순순히 제국에 복종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
6. 하지만, 그럼 아버지랑 다른 사람들이 납득하질 않잖아~?
7. 그러니 적어도 한 번은 최선을 다해 싸우고 결론을 낼 필요가 있었다구.
8. 힐다? 너, 거기까지 다 알고 있었구나.
9. 그 말이 맞아. 물론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10. 그럼……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다 같이 머리를 맞대야겠네~
11. 그래. 너에게도, 네 오빠에게도 힘을 빌리게 될 거야.
12. ……레스터 원탁 회의도 변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13. 폐하…… 지원해 줘서 고마웠소! 그리고 이번 실패에 대해선 사과하지.
14.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베르그리즈 백작.
15. 당신 말고 누가 이렇게까지 군을 버티게 하겠어?
16. 리건 공작과 글로스터 백작의 동향을 파악하지 못했었던 내 책임이야.
17. 그러니 당신을 책망할 생각은 없어. 지금은 휴식을 취하도록 해.
18. 하하, 아량도 넓으시구만, 폐하는. 그럼 기꺼이 쉬도록 하겠소.
19. 그나저나…… 이번엔 나도 꽤 간담이 서늘했네.
20. 다 끝까지 버티고 버텨 준 우리 휘하에 있는 자들 덕분이었지.
21. 그래, 알고 있어. 그들에게도 충분히 보답할 생각이야.
22. 휴베르트, 모니카도 불러서 철저히 기록해 두도록 해.
23. 그리고 왕국 측의 상황을 확인하자. 유감스럽게도 분명 악화되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