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렇구나. 이제 드디어 제국과 왕국이 정면으로 부딪치겠군.
  2. 이거 참 재밌는…… 아니, 복잡한 전개로군.
  3. 클로드. 너 또 쓸데없는 짓을 꾸미고 있는 건 아니겠지.
  4. 전에 제국군을 몰아냈을 때도 뭔가 속셈이 있는 표정이었다만.
  5. 아니 아니. 그건 오해야, 로렌츠.
  6. 난 내 나름대로 동맹령의 앞날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7. 걱정 안 해도 괜찮아~ 로렌츠.
  8. 클로드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꽤 진지한 구석이 있으니까~
  9. 그래. 나도 맹주로서 해야 할 일은 알고 있어.
  10. 제국은 지금 동맹과의 싸움을 보류하고 서쪽에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어.
  11. 이 방침 전환에는 글로스터 백작…… 아니 전 글로스터 백작의 거짓 복종을 통해……
  12. 우리 동맹이 제국군을 격퇴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거야. 그리고 또……
  13. ……왕국의 내부 사정이 원인인가? 확실히 공격할 만한 요인이긴 하군.
  14. 하지만, 언제 또 전황이 바뀔지 모르는 일이야. 방심해선 안 돼.
  15. 왕국이 참패하게 된다면, 그 뒤에 제국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할 수 없어.
  16. 맞아…… 이번 전투의 결과가 포드라의 형세를 결정짓게 될 거야.
  17. 어느 쪽이 이길지는 내 머리로도 예측할 수 없지만……
  18. 동맹은 이긴 쪽과 뭐든 협상을 해야만 하겠지.
  19. 어느 쪽이 상대여도 문제없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두어야 해.
  20. 로렌츠, 아마 너에게도 여러모로 부탁할 일이 생길 거야. 각오해 둬.
  21. 그게 동맹을 위한 일이라면 아낌없이 협력하지.
  22. 언제까지고 제국과 왕국 사이에 끼어 있는 동맹으로만 있을 수는 없어.
  23. 포드라의 역사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존재는 우리가 되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