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 기다렸지, [HERO_MF].
내가 불러 놓고 늦어서 미안하다.
- 엄청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네.
맹주 일이 그렇게 힘들어?
- 엄청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네.
맹주 일이 그렇게 힘들어?
- 뭐, 그렇지…… 그나저나, 너는 어때?
용병 일은 잘되고 있어?
- 그럴 리가 없잖아. 공작가에서 의뢰를
줄 줄 알고 리건령으로 왔더니만……
- 그럴 리가 없잖아. 공작가에서 의뢰를
줄 줄 알고 리건령으로 왔더니만……
- 전혀 불러 주지를 않으니,
장사도 다 끝난 거나 다름없지.
- 전혀 불러 주지를 않으니,
장사도 다 끝난 거나 다름없지.
- 아무리 실력을 갈고닦아 봤자
쓸 일이 없으면 소용도 없는 법이야.
- 아무리 실력을 갈고닦아 봤자
쓸 일이 없으면 소용도 없는 법이야.
- 이런…… 그건 미안해.
나도 신경은 쓰고 있었는데……
- 흐음…… 신경 썼다고 하기에는
2년씩이나 방치를 당했단 말이지.
- 여관에서 경호원 일 같은 걸 하면서
어떻게든 입에 풀칠은 했지만, 슬슬 한계야.
- 여관에서 경호원 일 같은 걸 하면서
어떻게든 입에 풀칠은 했지만, 슬슬 한계야.
- 이제 다른 곳으로 가도 될까? 남쪽으로 가면
얼마든지 일이 있다는 소문이 있거든.
- 이제 다른 곳으로 가도 될까? 남쪽으로 가면
얼마든지 일이 있다는 소문이 있거든.
- 기다려 봐. 정식으로 널 고용하고 싶어.
오늘은 그 말을 하려고 널 부른 거야.
- 역시 그런 거였군.
- ……드디어 전쟁이 시작되는 건가?
- ……드디어 전쟁이 시작되는구나?
- 맞아. 제국의 새로운 황제가 포드라의
어딘가에서 전쟁을 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 혹시 동맹이 표적인 건가…… 하고
레스터 남부의 국경이 술렁이고 있거든.
- 그래서 그 대책을 세우러 원탁 회의에……
너도 원탁 회의에 대해선 알고 있지?
- 동맹의 제후들이 모이는 회의……
라는 것 정도밖에 모르는데.
- 동맹의 제후들이 모이는 회의……
라는 것 정도밖에 모르는데.
- 그래, 그거야. 황제도 왕도 없는 동맹은
뭘 하더라도 의논이 기본이라서 말이지.
- 동맹령 전체에 관련된 정책은 모두
5대 제후에 의한 원탁 회의에서 결정돼.
- 그 회의를 요 며칠간 계속하고 있는데,
늘 그랬긴 했지만 내분이 끊이질 않아서……
- 제후들은 자기네 입장만 주장하니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질 않더라고.
- 그래서 그렇게 피곤해 보였구나.
귀족도 쉬운 일은 아니네.
- 그래서 그렇게 피곤해 보였구나.
귀족도 쉬운 일은 아니네.
-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제국에게 침공당할 가능성이 커질 거야.
- 제후들이 병사를 내도록, 어떻게든
이야기를 끌어 나갈 생각이긴 한데……
- 그다음이 문제야. 믿고 병력을
맡길 수 있는 우수한 지휘관이 필요하거든.
- ……설마, 나더러 동맹군을
지휘하라는 얘기는 아니겠지?
- ……설마, 나더러 동맹군을
지휘하라는 얘기는 아니지?
- 정답이야! 너도 동맹군의 장수로서
나와 함께 싸워 줬으면 해.
- 이봐, 나는 귀족도 기사도 아닌
일개 용병일 뿐이거든?
- 저기, 나는 귀족도 기사도 아닌
일개 용병일 뿐이거든?
- 그리 딱딱하게 굴진 말자. 너도 그러려고
리건령에 와 준 거 아니었어?
- 용병으로서 널 도우려고 온 거야.
동맹군을 지휘하는 건 생각도 못 했다고.
- 용병으로서 널 도우려고 온 거야.
동맹군을 지휘하는 건 생각도 못 했다고.
- 물론, 그에 걸맞은 보수도 지불할 거야.
너라면 할 수 있어! 맡아 줄 거지?
- 승낙한다
- 내키지 않아 한다
- 뭐, 지루하기도 하고 돈도 없으니,
검을 휘둘러서 보수를 받을 수 있다면야……
- 뭐, 지루하기도 하고 돈도 없으니,
검을 휘둘러서 보수를 받을 수 있다면야……
- 그렇지?
너라면 그렇게 말해 줄 줄 알았어!
- ……너는 그렇다 쳐도, 다른 제후들은
나 같은 녀석을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야?
- ……너는 그렇다 쳐도, 다른 제후들은
나 같은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니야?
- 그건 문제없어. 제후들의 판단 기준은
자신에게 이득이 있는지 없는지가 다니까.
- 무엇보다 맹주라는 후원자가 있잖아.
걱정할 필요 없어.
- 그럼, 계약은 성립된 거지?
[HERO_MF], 너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