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다, 고기다, 고기 축제다아아!
- 자, 잠깐만요, 라파엘군!
얼마나 먹는 거예요!
- ……이거, 은은하게 달아서 정말 맛있네요.
- 정말이네……
도르테에게도 먹여 주고 싶다……
- 도르테? 그게 누군데?
- 마리안의 친구야~
……'말'이지만.
- 아니, 아우. 부족하지 않은가?
더 마시라고, 더!
- 당신도 많이 먹어. 내가 손수 만든 거야.
이 버섯이 특히 일품인데 말이지……
- ……아직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닌데,
다들 만사태평하네.
- 줄곧 긴장만 하면 지치니까.
가끔은 즐겨 줘야지.
- 줄곧 긴장만 하면 지치니까.
가끔은 즐겨 줘야지.
- 흐음…… 하지만, 정작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 그러고 보니, 클로드는……
- 그러고 보니, 클로드는……
- 클로드, 여기서 뭐 해?
- 클로드, 여기서 뭐 해?
- 아, [HERO_MF][kp6]구나.
잠깐 바람이 좀 쐬고 싶어서.
- 하핫, 취한 거 아니야?
연회도 오랜만에 연 거니까.
- 후훗, 취한 거 아니야?
연회도 오랜만에 연 거니까.
- 그럴 수도 있겠네……
- ……저런 식으로 말하면서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글로스터 백작과의 공모도, 팔미라의 장수와
내통하고 있었던 것도, 전부 숨기고 있었어.
- 지금도 분명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을 거야.
하지만 얘기해 주려고 하진 않네.
-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
- 가만히 바라본다
- 저기, 클로드.
지금 무슨 생각해?
- 저기, 클로드.
지금 무슨 생각해?
- 응? 아무 생각도 안 해.
전투가 끝나서 힘이 좀 풀린 것뿐이야.
- ………………
- ………………
- 음? 뭐야, 내 얼굴에 뭐 묻었어?
- ……자 그럼, 슬슬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 너도 얼른 와.
- 두꺼운 마음의 벽이 느껴지네.
언제쯤이면 마음이 통하게 될까……
- 두꺼운 마음의 벽이 느껴지네.
언제쯤이면 마음이 통하게 될까……
- 그런 날은 꼭 올 거야.
너는 그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으니까.
- 더 큰 힘이 되어 주고 싶다면
너도 더욱 강해지면 돼.
- 그는 야망을 품은 자야.
앞으로도 계속 싸워 나가겠지.
- '야망'이라.
힘들겠네……
- '야망'이라.
힘들겠네……
- 남 일처럼 이야기하는데
너한테도 있잖아? 야망은.
- "잿빛 악마"를 쓰러뜨린다……는 것 말이야.
- 그를 위해 강해지는 것이, 너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도 이어질 거야.
- 우리 같은 "운명 공동체"만큼은 아니어도,
좋은 관계성을 가졌다고 생각하거든.
- ……저기, 아르발.
- ……저기, 아르발.
- 왜 그래?
- 너 말야, "잿빛 악마"에게
너무 집착하는 거 아냐?
- 너 말야, "잿빛 악마"에게
너무 집착하는 거 아냐?
- 그런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 아르발?
- 아르발?
- 그게 너와 나의 운명이라고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