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에 여는 원탁 회의로군. 더는 열리는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2. 정보를 공유하기엔 딱 좋잖아? 일일이 따로 얘기하기도 귀찮고.
  3. 저기, 저희가 같이 참석해도 괜찮은 건가요?
  4. 귀족도 아닌 우리까지 여기에 있을 필요가 있나?
  5. 귀족도 아닌 우리까지 여기에 있을 필요가 있어?
  6. 응, 부탁할게. 생각나는 게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해 줘.
  7. 좋아, 그럼 주저하지 않고 얘기할게. 난 지금 배가 고프다는 게 생각났어!
  8. 라파엘…… 그건 조금만 참아 주라.
  9. 그럼, 우선은 국내 정세에 대해 알고 싶어. 영민들은 특별히 이상 없어?
  10. 아직까지는, 말이지.
  11. 대사교와 중앙 교회를 적대하기로 했지만 거리나 마을 교회들은 잠잠한 상황이야.
  12.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변함이 없다면 백성들도 딱히 불안을 느끼지는 않을 거다.
  13. 코델리아령도 마찬가지예요. 아버지가 영민들에게 상황을 솔직히 전했지만……
  14. 현재로서 딱히 혼란이 일지는 않았어요. 맥이 빠질 정도로요.
  15. 고네릴령 주변도 마찬가지다.
  16. 오히려 전보다 안정되어 보일 정도지. 덕분에 나도 너희와 함께 싸울 수 있고.
  17. 에드먼드령도요……
  18. 레스터 사람들은 레아님을 적으로 돌리는 것에 거부감도 없는 걸까?
  19. 대부분의 평민은 레아님 얼굴도 모르니까 좋고 싫고도 없을걸?
  20. 어쨌든 최악의 사태는 면한 모양이네. 동방 교회와 미리 교섭해 둔 게 통한 거겠지.
  21. 동방 교회?
  22. 동방 교회?
  23. 세이로스교의 권위 중 하나야. 교단에서는 레스터 지방을 관할하고 있지.
  24. 서방 교회에 비해서 존재감은 옅지만 사교는 그럭저럭 좋은 사람이거든.
  25. 신도들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 냉정하게 대응하도록 각지의 사제들을 지도해 줬어.
  26. 일단은 지금 정세라면 왕국이나 교단과 계속 싸워 나가도 문제는 없을 것 같네.
  27. 흐음…… 결국 왕국과 싸우는구나~
  28. 그게 레스터의 독립을 유지하면서 가장 빠르게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선책이니까.
  29. 하지만, 왕국에 쳐들어가서 약탈을 한다든지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어.
  30. 희생은 최대한 줄이며 왕국의 숨통을 끊고, 중앙 교회를 포드라에서 배제할 거야.
  31. 그러기 위해선 모두의 지혜가 필요해.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최선일지……
  32. 어라, 이제 드디어 동료를 의지할 마음이 생긴 거야?
  33. 놀리지 마, 주디트. 난 진작부터 모두를 의지하고 있었다고.
  34. 다만…… 지금까지보다 더 동료들의 힘을 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35. 내 방식에 이견이 있다면 말해 줬으면 해. 협력을 부탁한다.
  36. 그럼, 당연하지! 안 그래? 이그나츠!
  37. 예? 아, 네!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다 함께 힘을 합치도록 해요!
  38. 음, 그렇게까지 부탁한다면야~ 그렇지, [HERO_MF]?
  39. 음, 그렇게까지 부탁한다면야~ 그렇지, [HERO_MF]?
  40. 힘이 필요하다면 기꺼이라고 답한다
  41. 힘은 물론 머리 쓰는 일도 맡겨 달라고 한다
  42. 힘이 필요한 협력이라면야 얼마든지. 대신, 머리 쓰는 일은 좀……
  43. 힘이 필요한 협력이라면야 얼마든지. 대신, 머리 쓰는 일은 좀……
  44. 그러니까, 머리는 내가 쓰겠다고 하잖아.
  45. ……아니, 머리 쓰는 일도 조금은 기대해도 돼.
  46. ……아니, 머리 쓰는 일도 조금은 기대해도 돼.
  47. 그래, 힘쓰는 일뿐만 아니라 머리 쓰는 일에서도 기대해 줘!
  48. 그래, 힘쓰는 일뿐만 아니라 머리 쓰는 일에서도 기대해 줘!
  49. 자신 있나 보네. 내가 있어서인가? 드디어 신뢰를 얻은 것 같아서 기쁜걸.
  50. 오, 든든한데? 그럼 바로 다음 전략에 대해서 말인데……
  51. 자, 드디어 내 지혜를 발휘할 때가 왔구나. 똑바로 전달해 줘야 한다?
  52. 다들 그렇게까지 나한테 기대하진 않거든. 적당히 얘기해 줘.
  53. 다들 그렇게까지 나한테 기대하진 않거든. 적당히 얘기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