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기, 저쪽 요새 말인데. 무시하고 지나가는 건 어때?
  2. 그러긴 힘들 거다. 지나가자마자 등 뒤에서 공격당할 테니까.
  3. 그렇겠지…… 잠깐, 당신이 왜 여기 있는 거야? 지원군까지 부탁한 기억은 없는데……
  4. 섭섭한 소리 하지 마라. 배를 띄운 이상, 뭔가 선물이라도 가지고 가야지!
  5. 선물이라니…… 왕국 땅에서 뭘……?
  6. 나데르씨,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우리 부대에선 타국 영토에서의 약탈은 금기입니다.
  7. 그래? 뭐, 꼭 물건이 아니어도 멋진 여행담만 있으면 충분해.
  8. 왕도 페르디아 함락에 성공한다면 그 이상 멋진 이야기도 없겠지.
  9. 하지만…… 그 전에, 저 요새를 어떻게든 해야 해.
  10. 우리가 왕국령을 침공 중인 건 이미 페르디아에도 전해졌을 터.
  11. 게다가 이곳 영주는 "왕의 방패"라 칭송받는 프랄다리우스 공이다.
  12. 사관학교에 다니던 애가 승계했었지? 이름이…… 실뱅이었나?
  13. 펠릭스예요. 아버지인 전 프랄다리우스 공도 있을지도 모르고요.
  14. 펠릭스군이다. 전 프랄다리우스 공인 로드릭 경도 있을지도 모르고.
  15. 물론 그 외에 다른 장병들도 저 요새에 가득하겠지. 마음을 다잡고 싸워야 해……
  16. 로렌츠, 얼굴이 굳었네. 괜찮아, 내가 지켜 줄 테니까!
  17. 내 몸 정도는 내가 지켜! 너는 네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해라!
  18. 아무튼, 방심은 금물이야. 전력을 다해 공격하자,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