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무사히
돌아온 모양이군.
- ……아무래도 무사히
돌아온 모양이네.
- 무사한 거 맞아? 이래저래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난 것 같은데……
- 아르발…… 에피메니데스는 사라지고
우리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어.
- 그거면 되지 않을까? 우리가
손을 잡은 결과라는 게 우습긴 하지만.
- 그렇군……
그럼 이젠 어떻게 할 생각이지?
- ……여기서 널 보내 주는 건
아마도 어리석은 짓이겠지.
- 하지만…… 너와 클로드의 협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돌아올 수 있었어.
- 그런데도 용무가 끝났다고 바로 처리해
버리는 건 내 방식이 아니라서 말이야.
- 나로서도 내키지가 않네.
지금은 일단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어때?
- ……좋아.
하지만 서로 빚진 건 없는 거다.
- 물론이야.
다음에도 반드시 쓰러뜨려 주겠어.
- 미안, 에델가르트.
나 때문에 묘한 상황이 되어 버렸네.
- 미안, 에델가르트.
나 때문에 묘한 상황이 되어 버렸네.
- 그러게 말이야.
정말, 생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졌다니까.
- 덕분에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었잖아.
모든 게 무의미하지는 않았어.
- ……그럼 난 이만 간다.
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군.
- 그럼, 나도 가야겠다.
다들 걱정하고 있을 테니까.
- 그래, 또 보자.
디미트리, 클로드.
- 그럼, [HERO_MF].
우리도 가자.
-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면, 가르그 마크가
위험할 거야. 서둘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