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괜찮아, 에델가르트? 역시 너도 휘말렸구나.
  3. ! 네가 왜……! ……여긴 어디야?
  4. 우리도 몰라. 어쨌든 싸울 의지가 없다는 것만은 알아 줘.
  5. 우리…… 너 말고 누가 더 있어?
  6. 디미트리, 어디 가는 거야. 뭐 신경 쓰이는 거라도…… 에델가르트!?
  7. 디미트리, 어디 가는 거야? 뭐 신경 쓰이는 거라도…… 에델가르트!?
  8. ……보아하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것저것 일이 흘러가고 있었나 보네.
  9. 우리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진 잘 몰라. 그보다, 에델가르트.
  10. 아까 얼굴을 마주했을 때와는 상태가 많이 다른데, 어떻게 된 거야?
  11. 그 「아까」라는 게 언제를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12. ……그러니까, 전후의 기억이 없어.
  13. 마지막 기억은 아리안로드였고……
  14. 거기 있는 디미트리와 대치하고 있었는데 탈레스가 나타나 내게 어둠의 마도를……
  15. 그건 반년도 넘게 지난 일이야.
  16. 페냐 자작의 말에 따르면 너는 오랫동안 에기르 공의 꼭두각시였다고 하더군.
  17. 그리고 그 에기르 공도 탈레스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고 들었고……
  18. 반년 이상…… 그럼, 제국은……
  19. 아니, 너희에게 물어봐도 소용없겠지.
  20. 제국은 아리안로드 전투에서 왕국과 싸운 이후로 상태가 좀 이상해졌어.
  21. 나라는 황폐해지고 군기도 흐트러져서, 그 포악함에 왕국과 동맹이 손을 잡았지.
  22. 우리는 제국을 막기 위해 한창 싸우던 중이었어.
  23. 연합군과 제국군이 아릴에서 격돌했고, 제국군이 패퇴, 넌 에기르 공과 함께 도주했다.
  24. 에기르 공을 치고 널 찾던 중, 누군가의 주술에 말려들어…… 지금에 이르렀지.
  25. 해설 고마워. 귀를 틀어막고 싶은 이야기네.
  26. 아마 탈레스가 어떤 주술을 써서 날 조종해 나라를 원하는 대로 주무르고 있는 거겠지.
  27. 그 남자는 과거에 내 외숙부인 아룬델 공의 몸을 빼앗아 섭정이 되어 나라를 휘둘렀어.
  28. 그때의 상황을, 설마 이렇게…… 더 최악의 방식으로 되풀이할 줄이야.
  29. 역시 탈레스의 정체는 아룬델 공이었군……
  30. 에델가르트, 너도 도와줘. 여길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31. 에델가르트, 너도 도와줘. 여길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32. 알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적어도 상황을 좀 더 알려 줘.
  33. 나는 반년 이상 잠들어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잖아?
  34. ……그래. 주변 수색에 나서는 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