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우…… 가극단 사람들은
마을까지 잘 도착했을까?
- 끝도 없이 도적들이 나타나서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마누엘라 선배.
- 그러게. 하지만 우리 둘의 미모에
당할 자는 없는 법이지, 도로테아.
- 실제로 둘의 매력에 빠진 도적이
협력도 해 줬고.
- 실제로 두 사람의 매력에 빠진 도적이
협력도 해 줬고.
- 두 사람 다, 참 대단해.
나는 흉내도 못 낼 일이야.
- 두 사람 다, 참 대단해.
나는 흉내도 못 낼 일이야.
- 힘을 잘못 말한 게 아니고?
모조리 때려눕혔잖아……
- 힘을 잘못 말한 게 아니고?
모조리 때려눕혔잖아……
- 뭐, 그건 그거대로 대단하긴 하지만.
나도 분발해야겠어.
- 뭐, 그건 그거대로 대단하긴 하지만.
나도 분발해야겠어.
- 그나저나…… 이렇게 마을 가까운 곳까지
그만한 수의 도적이 나타나다니……
- 역시 전쟁의 영향이 큰 걸까?
-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지.
- 어떤 의미에서는?
- 어떤 의미에서는?
- 그렇네. 제국의 주요 도시는 적의 침입 등을
경계하여 엄중하게 관리되고 있어.
- 더구나 여기처럼 전선과 가까운 지역에는
단순히 병사의 수도 늘었으니……
- 갈 곳을 잃은 도적들이 무리를 짓는 걸세.
- 그렇군…… 차라리 용병이라도 되면
먹고살 만할 것 같은데.
- 그렇구나…… 차라리 용병이라도 되면
먹고살 만할 것 같은데.
- 그리 쉽진 않을 거야.
- 아까 그 도적들도 하나의 커다란
조직을 이루고 있는 건 아니야.
-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자들이
그런대로 무리를 지은 상황이지.
- 그래서 그렇게 연계도 뭣도 없이
그저 습격만 한 건가……
- 그래서 그렇게 연계도 뭣도 없이
그저 습격만 한 거구나……
- 나는 그러한 도적의 움직임을
마을에서 우연히 들어서 말이네.
- 이거 가극단이 습격당할 수도 있겠다 싶어
서둘러 이리로 온 걸세.
- 제법인데, 한네만. 당신치고는
무척 눈치 빠른 행동이었어.
- 나치고는? 자네는 늘 쓸데없는 한마디를 더 해.
악의가 없다는 건 알지만……
- 어머…… 미안해라. 당신하고 얘기할 땐
무심코 생각난 걸 그대로 말하게 되더라.
-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
-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관계라니,
좋은데 뭘.
-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관계라니,
좋은데 뭘.
- 호오, 자네는 그리 생각하는군. 나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다소 마음이 편할 텐데.
- 어머,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하지만 누구씨가 훼방을 놓으시는걸.
- 두 사람은 잘 안 맞나 봐?
사관학교 시절부터 자주 말다툼하던데.
- 두 사람은 잘 안 맞나 봐?
사관학교 시절부터 자주 말다툼하던데.
- 딱히 말다툼하지 않았어. 그냥 이 수염 아저씨가
나한테 시비를 거니까……
- 쓸데없는 한마디를 더 하는 건 자네라고
방금 말하지 않았나? 왜 자네는……
- 두 분 다 그만하세요.
나 참, 만날 때마다 이런다니까……
- 그렇게 말다툼이 하고 싶으시면
단둘이서 하시면 되잖아요?
- 자, [HERO_MF].
우린 얼른 가자.
- 자, [HERO_MF].
우린 얼른 가자.
- 그럴까.
그럼 나머지는 둘이서 마음껏 해 줘.
- 그럴까?
그럼 나머지는 둘이서 마음껏 해 줘.
- 기, 기다리게. 내가 잘못했으니
두고 가진 말아 주겠나?
- 나도 사과할게, 같이 돌아가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