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렀어? 콘스탄체. ……어라,
아네트랑 메르세데스도 있었네.
- 콘스탄체, 불렀어? ……어라,
아네트랑 메르세데스도 있었네.
- 오~홋홋! 지각이에요!
그렇게 서두르라고 했는데도……
- 저희를 기다리게 만들다니,
배짱이 상당히 두둑하시군요.
- 사과한다
- 화낸다
- 미안. 그렇게 급한 용건이었어?
- 미안. 그렇게 급한 용건이었어?
- 그럼요! 밖을 돌아다닐 거라면,
날이 밝기 전에 마쳐야죠.
- 날이 밝기 전……?
- 날이 밝기 전……?
- 어머머, 콘스탄체도 참.
그렇게 안달하지 않아도 괜찮아~ 밤은 기니까.
- 그, 그렇긴 하죠.
이번엔 언니를 봐서 용서해 드리겠어요.
- 아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잖아.
애초에 이런 한밤중에 불렀는걸.
- 아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잖아.
애초에 이런 한밤중에 불렀는걸.
- 외출하는 데에도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해.
- 외출하는 데에도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해.
- 한심스럽기 그지없군요. 언제, 어느 때
적이 습격해 올지 모르는걸요?
- 적의 습격과 콘스탄체의 호출을
동급으로 치면 안 되지 않을까……
- 그래서, 그 급한 용건이란 게
대체 뭔데?
- 그래서, 그 급한 용건이란 게
대체 뭐야?
- 모르시겠어요? 제 새로운 마법 실험을
도와주셨으면 해서요.
-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기를 2년,
드디어 어젯밤 제 노력이 결실을 맺었죠.
- 온갖 마법을 능가하는 무시무시한 위력과
엄청난 사거리를 겸비한……
- 마도계에 혁명을 일으킬 새로운 마법.
그걸 선보이는 실험이랍니다!
- 들어 보니, 그 마법을 쓰려면
무척 희귀한 광석이 필요하대.
- 그걸 바로 어제 손에 넣어서,
당장이라도 시험하러 가고 싶은 모양이야~
- 처음에는 콘스탄체랑 메체랑
나만 갈 생각이었는데……
- 역시 밖에 나가는 거니까, 실력이 확실한
너도 같이 가 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 어쩔 수 없군.
도와줄게.
- 어쩔 수 없네.
도와줄게.
- 후후, 결정됐구나.
그럼 어서 출발하도록 할까~
- ……좋아. 광석 외의 재료도 무사히 갖췄으니,
언제든 실험할 수 있겠어.
- 네, 이만큼 있으면 충분해요.
- 그럼 바로, 제가 고안해 낸 궁극의 마법을
여러분께 보여 드리죠!
- 멀리 보이는 저 성터 정도가
딱 알맞은 표적으로 보이네요.
- 으음~ 마음대로 표적으로 삼아도
괜찮을까……?
- 막는다
- 부추긴다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위험하지 않겠어?
누가 저기 살고 있기라도 하면 큰일 난다고.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위험하지 않겠어?
누가 저기 살고 있기라도 하면 큰일 날 거야.
- 맞아~ 만에 하나 누군가
휘말리기라도 하면…… 어머?
- 날려 버려, 콘스탄체.
시원하게 박살 내는 거야.
- 날려 버려, 콘스탄체.
시원하게 박살 내는 거야.
- 으악, 자, 잠깐 기다려 봐!
근처에 누가 있으면 위험…… 어라?
- ……와줘……
……나…… 와줘……!
- 저 목소리…… 성터 쪽에서……?
……아직 마법은 안 쐈지?
- 물론이죠.
즉 목소리의 주인은……
- 아무나, 아무나 좀 도와줘~!
마을 사람들이 붙잡혀서…… 으윽!
- 시끄러워, 얼른 걸어!
도움을 요청해 봤자 아무도 안 올 거다!
- 저건 도적……?
저 성터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 도와주자고 힘차게 말한다
- 마법을 쏘라고 말한다
- 도와주자. 지금 모두가 있는 데로 돌아가서
지원을 요청하기엔 너무 오래 걸려.
- 도와주자. 지금 모두가 있는 데로 돌아가서
지원을 요청하기엔 너무 오래 걸려.
- 맞아. 잡혀 있는 사람이 더 있으면
지금도 공포에 떨고 있을지 모르니까……!
- 어쩔 수 없지,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야.
새로운 마법인지 뭔지를 성터에 쏴 줘.
- 어쩔 수 없지,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야.
새로운 마법인지 뭔지를 성터에 쏴 줘.
- 아, 안 돼~! 안에 사람들이
잡혀 있는 것 같은데, 난리가 날 거야.
- 하다못해 좀 더 가까이 가서
목표를 정한 다음에 하자.
- 정말이지, 어쩔 수 없군요.
실험을 방해받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 저런 자들을 내버려 두다니,
제 긍지가 허락지 않아요.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