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잇, 하앗! ……우왓!
- 넘어지면 바로 일어나세요.
전장에서는 상대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 ……네, 네! 잉그리트님!
- ……후우. 시간도 적당하니
슬슬 잠시 쉬기로 합시다.
- 잉그리트, 그리고 모두
훈련하느라 고생이 많네~
- 과자를 구워 왔어~
괜찮으면 먹어 봐.
- 감사합니다, 메르세데스님!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올게요!
- 부탁할게. 많이 구워 왔으니까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 ……후훗, 가끔은 사치도 부려야지.
자, 잉그리트도 먹어 봐~
- 고맙습니다.
신경 써 주셔서……
- ……마, 맛있어!
역시 메르세데스네요.
- 그들을 어떻게 격려하면 좋을지
저도 늘 생각은 했습니다만……
- 메르세데스는 간단히 해결하시는군요.
보셨어요? 그녀가 기뻐하는 얼굴.
- 후훗, 과대평가야~
아이들이 단것을 좋아하는 게 당연하지.
- 그런가요…… 제 앞에서는
다들 항상 긴장한 표정이라……
- ……당신처럼 상냥한 사람이 되면
제게도 친근하게 대해 줄까요?
- 가끔 간식을 가져다주는 나보다
늘 훈련에 함께해 주는 네가……
- 저 애들에게 있어서는
훨씬 더 큰 존재일 것 같은데.
- 훈련 때의 엄한 태도는, 저 애들이 전장에
섰을 때를 생각해서 그러는 거잖아?
- 너의 진지한 상냥함은
분명 전해졌을 거야.
- 그럴까요……?
- 으음……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넌 너희 오빠들이 싫어?
- 네? 아뇨, 그렇지는.
분명 엄한 구석은 있지만……
- 늘 저를 지켜봐 주는
자랑스러운 오빠들이거든요.
- 그거랑 똑같아~ 같은 상냥함이라도
그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뜻이지.
- 상냥함의 형태요……?
- 응. 그러니까 무리하지 말고
넌 너답게 행동하면 돼~
- 넌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상냥한 아이니까.
- 그래도 전 당신처럼
누구를 격려하는 것도 잘 못하고……
-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후훗, 내 흉내라도 내 볼래?
- ……그렇군요. 그 방법이 있었네요.
- 좋아요, 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번에
당신이 했던 행동을 흉내 내 볼게요.
- 이번엔 제가 당신을 귀여워하겠습니다.
각오하세요, 메르세데스!
- 어머나. 나, 어떻게 되는 거야~?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