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홋홋홋!
드디어 이야기할 기회가 왔군요!
- 콘스탄체?
이야기, 무엇, 입니까, 저……
- 보세요, 절 꺼리실 필요는 없어요.
아무런 앙금도 없으니까요!
- ……무슨 이야기, 하다, 하고 있습니까?
저, 모르겠습니다.
- 물론, 브리기트와 제국 사이에 있었던
앙금에 대한 이야기지요!
- 이전 전쟁, 입니까.
저, 확실히, 짐작 가는 것, 있다, 있습……
- 그래요, 틀림없이 당신의 아버님은,
제 가문…… 누벨을 공격했어요.
- 그 전쟁에서, 저는 가족도, 친구도, 영지도
모든 것을 잃게 되었죠.
- 당신 또한 아버님과 많은 브리기트
백성들을 잃었을 테고요.
- 하지만, 저도 당신도, 그 전쟁에는
참가하지 않았어요!
- 그런 저희가 과거의 원한을 이어받아 다투는
것에, 전 아무런 가치를 못 느낀답니다!
- 아시겠죠? 이상입니다!
오~홋홋홋홋홋홋!
- ………………
- 저, 대답할 시간, 없다, 전무했습니다.
콘스탄체, 강렬합니다.
- 하지만, 저, 대답, 돌려줄 필요, 있습니다.
그녀의 생각, 답하다, 답합니다.
- 콘스탄체.
아까 이야기, 저, 대답하다, 합니다.
- 아, 페트라님. 아까 전엔 「제」가 폐를
끼친 듯하여,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 저같이 보잘것없는 자가 어찌 지체 높은 분께
그러한 결례를 범하였는지……
- 콘스탄체……?
- 낯 두꺼운 부탁이지만,
부디 용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네, 용서하다, 문제없습니다.
저, 결례, 생각하지 않는다, 않습니다.
- 어쩜 이리도 자애로우실까요.
저 같은 자에게도 자비를 내려 주시다니.
- 역시 한 나라를 통치하셔야 할 분입니다.
전 그 권위에 의지하는 길가의 돌에 불과해요.
- 콘스탄체, 제 말, 듣다, 부탁합니다.
- 저, 당신, 복잡한 관계, 잘 알고 있다,
있습니다.
- 그것, 마주하고, 매일, 생각하며,
고통, 고민, 극복하다, 하는 중입니다.
- 하지만, 당신…… 강렬, 했습니다.
제 마음, 꿰뚫는, 놀라움, 있습니다.
- 어머, 그렇게 칭찬을 해 주시니
참으로 황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 하지만, 저는 저, 페트라님은 페트라님이에요.
제 망언 따위는 마음에 담아 두실 필요도……
- 아, 이것 또한 귀하를 부정하는 일이
되겠네요. 실례했습니다.
- ………………
- 콘스탄체, 본심, 어느 쪽, 입니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