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핫, 기쁘네. 내가 좋아하는 걸 알아주는 녀석이 가까이 있다니 참 고마운걸.
  2. 맛은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평소처럼 지낼 수 있는 지금이 소중한 거겠지.
  3. 맛없…… 아니, 아무것도 아냐. 정말 풍미 깊고 개성적인 맛이네. ……다음엔 다른 걸로 부탁해.
  4. 그럼 바로 출발하도록 할까. 행선지는 어디든 좋아, 너에게 맡길게.
  5. 급한 일은 정리하고 왔으니까 괜찮아. 오늘 정도는 둘이서 느긋하게 즐기자고.
  6. 광활한 하늘과 대지! 이런 풍경 속에 서 있으면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7. 새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숲이 연주하는 음악은 싸움으로 달아오른 마음을 가라앉혀 줘.
  8. 이 풍경은 위험한걸. 속세의 어수선함이 전부 남 일처럼 느껴져 버려.
  9. 목을 축이기에 적절한 장소네. 좀 쉬고 가자. 돌아가기엔 아직 이르잖아?
  10. 나한테 주겠다니, 독약의 재료라도 되는 거야? ……농담이야. 고마워.
  11. 호오, 진귀한 벌레를 발견했잖아. 잘 보니 이 녀석, 귀엽게 생겼네.
  12. 응, 귀찮은 일을 가져오는 녀석은 아무도 없어. 잠시나마 평화로운 기분으로 지낼 수 있겠는걸.
  13. 그러면…… 오늘은 여기서 노숙인가?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14. 오, 준비성이 좋은걸. 너의 그런 신중함이 언젠가 많은 동료의 목숨을 구할……지도.
  15. 잠깐,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나, 이 빚은 언젠가 꼭 갚을게.
  16. 나쁘지 않은 제안이야. 큰 놈으로 낚아 올리면 동료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겠지.
  17. 그래, 나는 상관없어. 땀을 흘려서 시원해지고 싶던 참이었거든.
  18. 바쁜 일상이 지속되면, 갑자기 어딘가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 않아?
  19. 큰 전투 뒤에는 연회가 빠질 수 없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식 같은 거니까.
  20. 5대 제후에 이름을 올린 귀족들은 개성이 강하긴 해도, 역시 뛰어난 인물들뿐이야.
  21. 나중에 기회가 되면 둘이서 디아도라를 느긋하게 돌아다니고 싶네. 멋진 도시거든.
  22. 이민족을 괴물처럼 생각하는 녀석들도 많아. 사실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인데 말이야.
  23. 포드라가 그릇이라면, 목걸이는 뚜껑이야. 안은 안전하지만 밖은 보이지 않지…… 이해돼?
  24. 누구나 숨기는 것 한둘쯤은 있지만, 너는 탁 터놓고 뭐든 이야기한단 말이지.
  25. 글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고르기 어렵지만, 독약의 조합에는 일가견이 있지.
  26. 도박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운에 맡긴다는 게 내 성미에는 안 맞더라고.
  27. 포드라에서 해야 할 일을 다 한다면, 그다음은…… 뭘 해야 할까? 아직 생각 중이야.
  28. 항상 갖가지 고민에 파묻혀 있는 상태야. 입장상 말이지…… 너도 알잖아?
  29. 우리 어머니는, 이게 또 엄청난 사람이었거든. 그 주디트가 한 수 위라고 인정했을 정도야.
  30.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적이 많았거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이 거의 없었어.
  31. 그다지 남을 신용하지 않는 성격이긴 하지만, 지금 동료들은 진심으로 믿어. 정말이라니까?
  32. 나는 머리를 써서 싸우는 게 특기니까, 육탄전 같은 건 다른 녀석들에 맡기고 싶어.
  33. 네 힘에 흥미가 있긴 하지만…… 그것뿐이야. 지금은 아직 아무런 가설도 세우지 않았다고.
  34. 너의 정체가 뭐든 간에, 앞으로도 나에게 있어 소중한 동료라는 건 변하지 않아.
  35. 아시다시피, 엄청 바쁘지. 하지만 너도 남 일은 아닐 텐데?
  36. 상태가 나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지치긴 해. 전쟁 같은 건 빨리 끝내고 싶어.
  37. 타고난 곱슬머리야. 찰랑찰랑하게 쫙 펼 수 있다면 해 보고 싶네.
  38. 내 머리카락이 그렇게 신경 쓰여? 그럼 한번 만져 봐. 금방 원래대로 돌아가니까.
  39.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아무리 쳐다봐도 이 새까만 속은 못 읽을걸.
  40. 내 얼굴이 그렇게 좋아? 그럼 얼마든지 보도록 해.
  41. 뭐야, 내 옷에 흠이라도 잡게? 건설적인 의견이라면 들어 줄게.
  42. 여전히 빈약한 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벗으면 나름대로 늠름하다고?
  43. 좋은 하루를 보냈네. 또 권유해 줘.
  44. 다음은 언제 갈 수 있으려나? 벌써부터 기대되는걸.
  45. 그래, 협력해서 해치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