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거, 아마 좋아했을 거야…… 그다지 자신은 없지만.
  2. 꼬드기려 들지 않는 상대와 하는 식사는 마음이 편하네. 후훗.
  3. 이거, 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은데…… 먹을 수만 있다면 상관없겠지, 고마워.
  4. 나들이? ……음~ 좋아. 당신은 믿으니까.
  5. 어디로 갈 거야? 괜찮아, 좀 더 편하게 권유해 줘.
  6. 모처럼이니 여기서 마음껏 뒹굴 수 있는 옷을 입고 올 걸 그랬어.
  7. 나무에 옷이 걸릴 것 같아. 당신도 조심해.
  8. 멀리까지 내려다보여서 좋네. 뭐 재밌는 거 있어?
  9. 운치도 있고, 밀회하기에 딱 좋은 장소인걸. 우후후.
  10. 당신의 노래는 소박해서 좋네. 나도 한 곡 불러 볼까.
  11. 그러네. 말을 타고 오다 보니까 배도 고프고.
  12. 무슨 소리야, 저기 뻔히 사람이 있는데. 저 사람, 나무 열매 모으고 있는 걸까.
  13. 응? ……농담, 이지?
  14. 어쩐지 능숙하네, 당신. 아니야, 고맙게 빌릴게.
  15. 모처럼이니 조금만 더 즐기자. 아직 시간 여유도 조금 있는 것 같고.
  16. 그럼 우리 둘이서 작은 배를 타면 계속 표류해 버리겠네.
  17. 뱃멀미했던 경험 있어? 나는 마차에서 멀미한 적 있거든.
  18. 가끔이라면 이렇게 둘이서 쉬어도 안 혼나겠지?
  19. 가극단 사람들 말이야, 이런 시대에도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더라.
  20. 만일 내가 죽는다면, 당신은 울어 줄까? ……만약의 이야기야.
  21. 남방 교회가 폐지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면, 나 같은 고아도 고통받지 않아도 됐었으려나.
  22. 당신도 별로 긍지 같은 거에 연연하지 않네. 용병은 그런 사람이 많은 걸까?
  23. 당신을 보고 있으면 지루하지가 않아. 마치 나와는 동떨어진 생물 같아서……
  24. 당신에게 꿈은 없어? 계속 용병을 할 거야? 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 말이야.
  25. 노래, 춤, 장식품 같은 거려나…… 가극단에 권유받아서 정말로 다행이었지, 나.
  26. ……자신을 좋아할 수가 없어. 아, 농담이야. 교만한 귀족님이 싫더라.
  27. 재산과 안정적인 수입이 있고, 얼굴이 취향인 사람과 결혼해서 따뜻한 가정을…… 듣고 있어?
  28. 고민은 끝이 없는걸? 맞아, 예를 들어 전선에서 싸우다 보니 들고 다닐 수 있는 의복의 양이……
  29. 어머니는 어렸을 적에 돌아가셨지만…… 가극단 사람들도 내게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야.
  30. 정말, 싫어하는 걸 떠올리게 하지 말아 줘. 내 과거라니……
  31. 글쎄, 가문은 확실한 사람이 많아서…… 어라? 결혼 상대 이야기 아니었어?
  32.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마법이 가장 상대를 죽인다는 감각이 덜해서 좋아.
  33. 그런 걸 면전에서 대놓고 물어보는 거야? 믿음직한 동료라고 생각해.
  34. 후후후, 비밀이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안 알려 줄래.
  35. 좋다고는 할 수 없겠네. 계속 싸우기만 해서 우울해졌거든.
  36. 조금 기쁜 일이 있었으니까, 오늘 상태는 나쁘지 않으려나?
  37. 언제부터였더라. 흘러내리는 듯한 장발을 동경했거든.
  38. 이 머리 장식은 물려받은 거야. 가극단 시절, 아주 소중한 선배님께서 주셨어.
  39. 나도 당신을 찬찬~히 관찰해 볼까?
  40. 왜 그래?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나한테 푹 빠져 버린 거야?
  41. 후후, 가극단 시절 의상을 의식해 만든 옷이야. 마음에 들어?
  42. 뭐야 정말. 당신만 아니었으면 한 대 때려 줬을 거야.
  43. 오늘은 고마워. 생각보다 두근두근하더라.
  44. 고마워, 멋진 기분 전환이 됐어. 또 불러 줄래?
  45. 같이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