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짜 맛있다아! 역시 이거지. 나, 너랑 친구라서 다행이야.
  2. 맛있는 걸 먹게 해 줘서 고마워어. 다음엔 좀 더 맛있는 걸 기대할게.
  3. 받아 놓고 이런 말 해서 미안한데, 이걸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간단 말이지.
  4. 안녕, 이런 곳에서 뭐 해? 아, 나 기다리고 있었구나. 미안, 미안.
  5. 안녕,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애. 이것도 서둘러서 온 거긴 한데.
  6. 아무것도 없는 곳이네에. 풀은 있는데, 먹을 수 있는 풀은 아닌 것 같아.
  7. 짐승들이 잔뜩 있을 것 같은 숲이네에. 만약 사냥할 수 있으면 여기서 구워 먹자.
  8. 여기서 보니까 세상이 넓다는 생각이 들어. 그에 비하면 나 같은 건 조그맣구나아.
  9. 물이라는 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왜 맛있는 걸까아?
  10. 응, 달리 할 일도 없고 노래도 나쁘지 않지. 나도 부를래!
  11. 마음이 통하는데? 나도 그래. 말린 고기를 가지고 왔으니까 같이 먹자.
  12. 그래, 배도 고파졌으니까. 뭐라도 사냥해서 여기서 구워 먹자.
  13. 너 말이야, 모처럼의 사냥감을 너무 귀여워하다간 정들어서 못 먹게 된다?
  14. 너는 다정하구나. 이 정도 상처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15. 설마 나를 업으려고? 근육 단련이라면 돌아가서 하라구.
  16. 응, 물고기 좋아해. 맛있잖아. 그래도 고기냐, 물고기냐 따지면 고기지.
  17. 응, 그러자.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잔뜩 담긴 특별한 물고기일지도 모르니까.
  18. 요전에 동생 마야한테 편지가 왔어. 별거 아닌 편지였지만, 기쁘더라.
  19. 만약 부모님이 살아 계셨어도, 상인 가문을 잇지는 않았을 거야. 안 어울리잖아?
  20. 짐승은 대단하지. 맛있는 고기를 주잖아. 항상 감사하면서 한 그릇 더 먹고 있어.
  21. 큰 시내가 아니어도, 상인이 자주 다니는 길 근처라면 여관으로 먹고살 수 있을 거야.
  22. 내가 없어도 할아버지가 있으니까 동생은 괜찮을 거야. 할아버지, 강하거든.
  23. 뭔가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게 힘들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진정이 안 되더라고.
  24. 머리를 쓰는 건 잘 못하니까, 그만큼 힘을 써서 도움이 되고 싶어.
  25. 고기 요리라면 뭐든 좋아하긴 하지만, 혼자 먹는 것보다는 다 같이 먹는 게 좋지.
  26. 섬세한 일은 대체로 서툴러. 난 무슨 일이든 대충 할 줄만 알거든.
  27. 나 나름대로 생각하는 건 있지만, 가족과 동료가 행복하다면 뭐든 좋아.
  28. 고민하면 괜히 배만 고파지잖아? 그래서 나는 고민하지 않기로 했어.
  29. 동생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 그게 내가 싸우는 이유야.
  30. 나에게 상인 가문 일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잔돈 계산을 못 해서 말이야.
  31. 같은 밥이라도 동료와 함께 먹는 밥은 훨씬 맛있지.
  32. 어려운 작전은 하나하나 생각해야 하잖아. 아무 생각 없이 쾅 하고 싸우는 게 좋은데.
  33. 너는 뭐든 열심이니까 훌륭하다고 생각해. 나도 지지 않게끔 열심히 하고 있지만.
  34. 네가 동료여서 다행이야. 같이 요리를 연구하는 건 참 즐겁거든.
  35.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 바빠서 근육을 만족스럽게 단련하질 못했거든.
  36. 너야말로 요즘 어때? 근육을 너무 쉬게 하면 강해질 수 없어.
  37. 나는 몸이 크니까. 적에게 들키기 쉬워서 곤란해.
  38. 옛날에는 자주 머리 위에 여동생을 목말 태우고 산책하곤 했었지. 너도 한번 해 볼래?
  39. 자주 듣거든, 입 주변에 뭔가 묻었다고. 오늘은 괜찮아?
  40. 뭐 묻었어? 오늘은 너를 만나니까 제대로 세수하고 왔는데.
  41. 내 근육이 신경 쓰여? 아직 완성이 덜 돼서 가늘지?
  42. 근육의 새로운 단련법을 같이 생각하지 않을래? 잘하면 더 굵어질 거라 생각하거든.
  43. 이걸로 끝인가. 그럼, 또 보자.
  44. 벌써 끝났구나아. 또 같이 가자.
  45. 좋아, 내 근육이라면 식은 죽 먹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