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시워드령・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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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레오폴트! 잘 와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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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를 왜 전장에 세웠지? 만전의 상태가 아니라고 한 건 경이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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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었네. 연합군을 몰아내려면 폐하의 권위를 빌려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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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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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게다가, 그리 정한 것은 내가 아니야! 그런 것보다 지금은 철수를 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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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폐하를 모시고 이대로 가르그 마크로 갈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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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그사이에 적군의 발을 묶어 주게. 폐하에게 무슨 일이 있어선 안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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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싶은 건 사실 따로 있겠지. ……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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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은 이해했으니, 어서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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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네. 그럼 폐하, 이쪽으로.
link 에델가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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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수장이 이래서야, 제국도 이제 슬슬 끝나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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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생각한다면 달아나면 된다. 너는 작위도 계승권도 없는 장수에 불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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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이라면 얼마든 찾을 수 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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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국을 버리라는 말이야? 안 어울리는 말을 하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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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린하르트 녀석도 왕국에 있는 모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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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는 방식도 있긴 하겠지만. 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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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 하기엔 50년은 이르다, 애송이 녀석. ……허나, 네가 바란다면 상관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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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일발 역전을 목표로 화려하게 해치워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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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배가 드넓은 바다를 건너다, 예기치 못한 폭풍에 휩쓸려 침몰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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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으로 뛰어내려 지푸라기를 잡는 자, 바람에 몸을 맡기고 앞날을 염려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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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도 없이 다른 이의 재화를 빼앗는 자, 작은 희망에 매달려 키를 놓지 않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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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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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에서 필시 우리는, 뱃머리에 서서 노래하는 자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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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소리는 벼락처럼 폭풍을 가르고, 그 노래는 죽음을 앞둔 자들을 고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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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난 외칠 거야. 난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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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가, 제국의 힘을 녀석들에게 보여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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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나의 아들아. 베르그리즈의 맹위를 주 앞에서 떨쳐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