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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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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오빠? 이런 데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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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히 해. 들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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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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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이제 간 모양이군. 힘들어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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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너희. 돈 좀 빌려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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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돈을 요구하지 말아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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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도 빚쟁이나 뭐 그런 거한테서 숨어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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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 뭐 그런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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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까지 받으러 찾아오다니, 어지간히 많이 빌렸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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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까지 받으러 찾아오다니, 어지간히 많이 빌렸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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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도 되는 사나이는 빚 액수도 웬만한 가난뱅이들과 차원이 다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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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게 돈을 받으려 들다니, 참 뻔뻔한 녀석들이야.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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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건 발 오빠잖아. 빌린 돈은 제대로 갚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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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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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발 오빠! 내 말 듣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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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안, 미안. 나 이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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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게? 그럼 우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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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볼일이 있어서 그래. 밥은 나중에 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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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낌새가 이상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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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우리가 밥을 사 주는 걸 전제로 하는 게 마음에 걸리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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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우리가 밥을 사 주는 걸 전제로 하는 게 마음에 걸리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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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평소에도 그래. 그건 별로 이상할 거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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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힐다야. 고민 많은 소녀의 얼굴이구나. 무슨 일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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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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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_MF], 내 동생을 고민하게 만든 게 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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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야. 아까 발타자르를 만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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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야. 아까 발타자르를 만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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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그 녀석이 어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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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 아마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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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 아마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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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냐? 거짓말은 아닐 테지. 혹시 네 말이 거짓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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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도 참. 아니거든. 아까 발 오빠를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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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미안하다. 그래서…… 그 녀석이 어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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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지만, 빚쟁이를 신경 쓰는 모양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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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지만, 빚쟁이를 신경 쓰는 모양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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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그거 묘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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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상하지~? 천하의 발 오빠가 빚쟁이 정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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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평소 같았으면 지어낸 변명과 공갈로 적당히 돌려보내서 해결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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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좋은 현상금 사냥꾼이라도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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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 목엔 현상금도 걸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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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목엔 현상금도 걸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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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빚을 떼어먹다가 싸움도 일으키고 다니는 모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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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를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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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를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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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녀석이 왜 아무렇지 않게 군에서 장수로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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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왜 아무렇지 않게 군에서 장수로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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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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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친구로서 빚 정도는 대신 갚아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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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완강히 거절하더군. 그 녀석의 고집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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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술과 내기를 끊지 않는 한 빚더미 생활은 안 끝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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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고집스럽게 안 고친다니까. 정말 난처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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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확실하니, 성실하게 일하면 남들 이상으로 먹고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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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홀스트님!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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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적의 습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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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 앞에서 발타자르님이 누군가의 습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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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수가 많아서 저 혼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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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줘서 고맙다. 바로 도우러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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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 버렸네. 이럴 때 오빠는 행동이 참 빠르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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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홀스트씨에게 맡기고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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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홀스트씨에게 맡기고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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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건 너무 매정한 거 아냐? 이럴 땐 도와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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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는 편이 좋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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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는 편이 좋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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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렇지? 어쩔 수 없네~ 도와주러 가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