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라파엘 volume_up
우와아아아! 여기 식당 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니까아!
link 애쉬 volume_up
잘 먹네, 라파엘. 그렇게 배가 고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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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금 전까지 몸을 움직이고 왔거든. 근육 단련하고 먹는 밥이 최고야아!
link 애쉬 volume_up
나중에 식당 사람에게 맛있었다고 말해 줘. 만든 사람도 분명 기뻐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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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야지! ……그러고 보니 나도 여관을 열어서 밥을 만들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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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먹은 사람들에게서 「맛있다」는 말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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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가 별로였다는 거야? 원인이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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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맛이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맛있으면 맛있다고 말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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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리 같은 건 잘 몰라서 맛은커녕 만드는 것만으로도 벅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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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좋아, 알았어. 라파엘, 같이 요리 특훈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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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을 했던 때만큼은 아니어도 요리를 할 기회는 분명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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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요리가 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무척 기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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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를 단련시켜 주겠다는 거야? 애쉬는 착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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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쇠뿔도 단김에 빼랬어. 바로 시작하자. 우선은 네 요리를 한번 보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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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내가 만든 밥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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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미안, 고기 요리밖에 없어서 다 먹기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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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고기밖에 없는 게 싫어?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다니…… 놀라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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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고기 요리를 중심으로 만든다면 좀 더 양념을 약하게 해 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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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야채를 곁들여 보는 것도 좋겠다. 색이 어우러져서 보기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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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아……? 밥의 생김새 같은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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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옛날에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어. 「맛이 우선이고 멋은 그다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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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채를 곁들여 조화를 더하면 더 맛있어진다」고도 하셨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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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런 거야? 별수 없지, 그럼 이 야채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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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깐만. 제대로 조리해야지. 대충 놓기만 하면 고기도 야채도 망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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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료라도 적절하게 조리해야 비로소 진짜 맛을 끌어낼 수 있는 법이거든.
link 라파엘 volume_up
오, 오오……? 대충 알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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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고기엔 허브로 풍미를 더하고 삶아서 떫은맛을 뺀 야채를 곁들인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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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허브로 떫은맛을 삶아? 풍미를 곁들여? 아니, 풍미는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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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머리가 못 따라가! 요리란 게 이렇게 바쁜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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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진정해, 라파엘. 괜찮아,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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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특훈을 하자고 한 건 나니까 마지막까지 함께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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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고마워. 좋아! 나, 반드시 맛있는 밥을 만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