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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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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베르나데타…… 편지 보는 거야? 어머니에게서 온 건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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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에델가르트씨. 맞아요. 제도에 계신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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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떻게 아신 거예요? 설마 베르한테 오는 편지를 감시하시나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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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달리 편지를 보낼 만한 사람이 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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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있죠! 그러니까, 어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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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 베르한테 편지 보내 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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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친척도 없고…… 베르는 외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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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해, 베르나데타. 친구는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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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전우로서 같은 군에 소속된 몸이라 편지를 보낼 필요도 없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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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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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머니가 정기적으로 편지를 보내 주시잖아? 내가 부러울 정도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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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에델가르트씨의 부모님은…… 베, 베르가 배가 불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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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건강하신 어머니에게 감사하며 꼭 답장도 써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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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늘 엄청 많이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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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너희 아버지…… 발리 백작에게서는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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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사교로서 가르그 마크에 부임해서 환경도 많이 바뀌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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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지만…… 어머니의 편지에 근황이 쓰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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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아버지를 따라간 시종에게서 상황을 전달받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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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교회의 자객을 두려워해, 로비 3층에 계속 틀어박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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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밖으로 끌려 나올 때도 반쯤 미쳐서 저항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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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었던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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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아, 그래도 틀어박혀 지내는 건 베르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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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예전에 비하면 그리 틀어박혀 지내진 않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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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시절엔 꽤 극단적인 생활을 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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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차이가 나나요? 으음, 스스로는 잘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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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가 만나기 싫어했던 아버지가 틀어박혔단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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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베르는 안 틀어박혀도 되지 않나……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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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저주 같은 게 풀렸다고도 볼 수 있겠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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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씨도?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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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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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뭔데요? 신경 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