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도로테아 volume_up
하아…… 페르에게 뭐라고 해야 좋을지. 난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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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던 것도 내 오해 때문이었고, 사과해야 하는데……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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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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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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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 가까이 가지 않을 테니, 거기서 들어 줘,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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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미안했어! 아마 내가 네게 깊은 상처를 주고 만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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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난 아직 이유를 모르겠어. 크게 비웃어도 상관없어! 다만……
link ??? volume_up
어머…… 사랑싸움인가? 무슨 일일까……
link ??? volume_up
설마 페르디난트님이 바람을? ……그럴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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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페르!? 큰 소리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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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넌 내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했어! 그 말에는 따를 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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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날 용서해 주지 않겠어? 너와 이런 관계로 끝내고 싶지 않아!
link ??? volume_up
꺅~ 열렬한 고백이네. 도로테아씨는 싫어하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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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이 정도 벽은 뛰어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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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용서할 테니까! 일단 큰 소리로 말하는 건 그만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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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용서해 주는 건가? 내 마음에 귀를 기울여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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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소리를 질러 대니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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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군. 그럼 아직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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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페르. 우선 말해 두겠는데…… 당신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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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지? 설마, 평생 날 용서할 생각이 없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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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좀 들어 보세요. 사과해야 할 건 오히려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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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가 사과를 하지? 넌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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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가, 당신과 에델이 얘기하는 걸 좀 떨어진 곳에서 우연히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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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바르 큰길에 있는 분수에서 노래하던 물의 정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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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봤다는 물의 정령은 아마…… 어린 시절의 저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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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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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날, 마누엘라 선배를 만나서 가희가 되란 소릴 듣고 들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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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더러운 걸 씻어 내려고, 분수에 들어가서 물을 끼얹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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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신이 나타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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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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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아름다운 물의 정령이 너였다고 하면……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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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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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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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무튼! 그래서 부끄러우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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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음. 이해했어.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