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힐다 volume_up
이건 여기에 두고……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안녕, 힐다. 또 비품 정리하고 있구나.
link 힐다 volume_up
맞아~ 이제 엄청 보기 드문 광경은 아니지~?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음, 그러네. 그건 그거대로 나로서는 유감이지만 말이야.
link 힐다 volume_up
어라~ 왜? 일하지 않는 동료가 줄어 버려서?
link 린하르트 volume_up
그렇지.
link 힐다 volume_up
어, 진짜로?
link 린하르트 volume_up
그게, 그렇기는 한데…… 자세히 설명하긴 귀찮으니까, 넘어갈래.
link 힐다 volume_up
안 돼~ 너무 의외라서 궁금하단 말이야.
link 힐다 volume_up
나, 알고 있어. 린하르트가, 달리 일할 만한 사람이 없을 때는……
link 힐다 volume_up
솔선해서 척척 일한다는 거. 그런데 왜 항상 귀찮다는 듯이 말하는 거야?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정확하게는, 필요한 일밖에 안 하는 동료지. 힐다도 그렇잖아?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자기 일을 떠넘길 때도, 상대방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다음에 넘기지 않아?
link 힐다 volume_up
그러니까, 떠넘기는 게 아니래도.
link 힐다 volume_up
다만, 대신해 주겠다는 상대가 무리해서 말을 꺼내는 건 아닌가……
link 힐다 volume_up
하는 걸 확인하는 건 네 말이 맞긴 하지~
link 린하르트 volume_up
그렇지? 전에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너한테 말했던 것 같은데……
link 린하르트 volume_up
그건 정정할게. 역시 너와는 서로 이해할 수 있겠다.
link 힐다 volume_up
그래? 린하르트는 금방 기분 따라 말이 바뀌더라~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뭐 그런 이유에서, 필요한 일밖에 안 하는 동료였던 네가 일을 하다니 유감이야.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네가 괜히 일하면, 나 혼자만 게으름 피우는 것처럼 보여 버리잖아……
link 힐다 volume_up
으응……?
link 린하르트 volume_up
그러니까, 나도 도와주도록 할게. 빨리 해치우고 쉬자.
link 힐다 volume_up
어? 왜?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왜냐니, 아까부터 말했잖아. 나만 일하지 않는 건, 나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link 힐다 volume_up
무슨 뜻이야~?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이젠 더 말하기도 힘든데, 설명 안 하면 안 될까?
link 힐다 volume_up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듣고 싶어. 알려 주지 않을래?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어쩔 수 없네…… 그게 모두에게 이익이 되어서야.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너는 나랑 일을 나눠서 하니까 편해지고. 나는 게으르다는 비난을 피할 수 있고.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전보다 조금 더 일하게 되면, 그만큼 편해지겠지.
link 린하르트 volume_up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둘이서 같이 약간만 열심히 하자. 너랑 같이할게.
link 힐다 volume_up
으~음, 그래. 뭐, 편해지는 거니까 괜찮으려나……?
link 힐다 volume_up
뭔가 속아 넘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석연치가 않은데~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뭐 어때. 자, 빨리 정리하고 잠이나 자자. 나는 벌써 졸리거든…… 후아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