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푹 자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싸울 수밖에 없네……
- 하아…… 감촉이랑 소리가 기분 나쁘다니까.
- 실전을 거듭하면, 어느새 강해지는 법이지.
- 싸우지 말고 도망치지 그랬어.
- 이걸로 적이 어느 정도 없어졌네.
- 나, 여기서 자도 될까?
- 이왕 함락시켰으니 잘 써먹어야겠지.
- 요새 제압, 완료했어.
- 음~ 역시 잘 모르겠네.
조금 더 실험이 필요한가.
- 이야, 에델가르트씨가
얌전히 물러나 줘서 다행이야.
- 너무 활약해서,
조금 지친 것 아니야?
- 이건 첫 싸움으로 안 칠게,
카스파르.
- 음…… 아무래도 지향점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 아버지를 넘어서서, 뭔가 얻는 게 있으면
좋겠는데.
- <<<EMPTY>>>
- <<<EMPTY>>>
- <<<EMPTY>>>
- <<<EMPTY>>>
- 날 너무 배려해 준 것 같은데, 하아……
- 희귀한 대문장의 힘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어.
- <<<EMPTY>>>
- <<<EMPTY>>>
- <<<EMPTY>>>
-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숙명일지도 모르지.
- 연구 상대였더라면
얼마든지 어울려 줬을 텐데.
- 이렇게 시체의 산을 쌓아도 끝나지 않다니,
전쟁이란 건 참 무정하네……
- 이야, 별일도 다 있네.
이런 식으로 운을 쓰고 싶진 않았는데……
- 무리하다 죽으면 그게 가장 손해지.
- 위험한데…… 물러날 때를 잘못 짚었나?
- 덕분에 살았어.
- 고마워.
- 덕분에 살았어요.
- 고맙습니다.
- 이야, 대단하네.
- 역시 대단하네, 졸음이 싹 가셨어.
- 이야, 대단하네요.
- 멋지네요, 저도 노력해 볼게요.
- 대단하긴 한데, 역시 그 힘은 신경 쓰이네……
- 역시 황제에게 거역하면 안 되겠네요.
- 역시 황제의 시종이네, 휴베르트.
- 이야, 네 기합이 여기까지 날아왔어.
- 이상한 기분이네,
이렇게 반 친구의 활약을 보고 있자니.
- 좋네, 괜찮으면 좀 더 내 가까이에서 활약해 줘.
- <<<EMPTY>>>
- <<<EMPTY>>>
- <<<EMPTY>>>
- <<<EMPTY>>>
- 그 힘,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나 보네.
- 베르나데타…… 무리는 금물인 거 알지?
- 네가 싸우는 방식은 아름답게 느껴져, 페트라.
- 요즘 힐다의 노력에는 훌륭하단 말밖에 안 나와.
- 지금은…… 이쪽 콘스탄체인가.
- 역사에 남을 업적 아니야?
휘말려 들지 않아서 다행이야.
- 이야, 당신이 적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섬찟하다니까요. 아군이라 다행이에요.
- 힘을 심하게 사용하면 쓰러지거나 하진 않아?
좀 걱정이 돼서.
- 당신은 항상 선두에 서네요.
역시 저희 폐하, 대단하세요.
- 널 상대해야 하는 적에겐
동정을 금치 못하겠어, 휴베르트.
- 카스파르, 전장을 휘젓는 널 보면,
적재적소의 중요함이 마음속 깊이 이해가 돼.
- 이만한 성과를 올리다니…… 아무래도
가설을 수정하는 게 좋겠어.
- 너한텐 한계라는 게 없는 건가?
힘은 걸맞은 사람에게 깃든다는 말이 정말일지도.
- 대단한데, 베르나데타. 이게 마음의 힘이
일으킨 기적이란 건가.
- 너의 근면함을 보고 있으면, 나도 조금은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 이거 나도 활약해야겠는걸.
서로 편한 인생을 위해 상부상조해야지.
- 여전히 뭐가 어떻게 돼서 그렇게 되는지
모를 사람이야, 콘스탄체는.
- 곤란한 상황 아닌가?
- 당한 모양이야……
- 내가 막아야 하나……
- 상대하고 싶진 않았는데.
- 내가 안 싸우는 게 나은 상대 아니야?
-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나.
- 잠잘 곳은 확보해 둬야지……
- 함락되면 위험한 거점이
공격받고 있어.
- 중요한 거점이 함락…… 뼈아픈 패전이네.
- 귀찮다는 소리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까.
- 싸우기 싫으면 도망가 줘도
괜찮은데.
- 너하고는 만나고 싶지 않았어, 정말로.
- 당신하고는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정말로.
- 너의 힘을 밝혀낼 좋은 기회일지도.
- 당신을 적으로 삼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 휴베르트…… 넌 정말 성실하구나.
- 여전히 쓸데없이 힘만 넘치네,
카스파르.
- 선구자로서 살살 좀 부탁드릴게요,
한네만 선생님.
- 참 이득도 없는 다툼이야……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 반 친구와 적대하는 건 참 가슴 아픈 일이야.
- 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고
생각하면…… 참을 만한가.
- <<<EMPTY>>>
- <<<EMPTY>>>
-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 내 역할은 여기까지인 걸로……
- 뭐, 그럴 때도 있지……
- 음~ 태세를 재정비하는 게
좋겠어……
- 의외의 책략이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까.
- 손이 부족하지 않아?
- 이것 참…… 전장, 익숙해지질 않네.
- 가끔은 끈질겨질 때도 있지.
- 자, 다시 한번 가 볼까.
- 이 시대에…… 태어난 게……
운이 다한 거였나…… 아아……
- 졸려…… 잠들면 안 되는데……
- 살아남을 수 있게끔 움직여야지.
- 적들도 좀 목숨 아까운 줄 알았으면 좋겠는데,
정말이지.
- 구해야 할 목숨과 구하러 가는 목숨, 모두 다……
아니지, 설명하는 것도 피곤해.
- 지키기 위해 목숨은 걸 필요 없으니까.
- 도망치는 건 자신 있거든. 자, 가자.
- 이런 중요한 전투 때는
힘 좀 써도 되려나?
- 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할게.
- 아니, 불리한 걸 알면서도 싸우려고?
어쩔 수 없지……
- 왠지 귀찮아 보이는 상대네……
- 우울한 싸움의 막이 열리는 건가……
- 승리보다 생존이 더 기쁘려나……
- 아무리 그래도 뒤에서 자고만 있을 순
없었거든.
- 어쨌든, 구출은 성공했네.
- 이야, 지켜 내서 다행이야.
- 뭐, 그저 도망치는 거라면 쉽지.
- 졸음보다 거센 적이었어.
승리한 게 자랑스러워……
- 이기는 날이 있으면, 지는 날도 있는 거지……
- 아직 죽고 싶진 않으니까…… 후퇴할게요.
뒷일은 맡길게요……
- 좋은데, 공격할 때일지도 몰라.
- 아마 안 되겠지만,
후퇴를 진언하고 싶은 상황이네.
- 이것 참, 갈 수밖에 없나.
- 이건…… 잠깐 쉴 수 있겠는데.
- 나도 갈 수밖에 없겠네.
- 엄호 정도라면, 뭐.
- 힘을 합치면 편하지.
- 진군해 줄래요?
- 엄호를 부탁할게요.
- 구출, 부탁해도 될까요.
- 지켜 주세요.
- 이거…… 잠들면 안 되려나.
안 되겠지……
- 다행이다, 힘 좀 빌려줘.
- 네 힘이 없으면 헤쳐 나가지 못할 것 같아.
-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 당신의 힘이 필요해요, 부탁드립니다.
- 나도 물러설 수 없을 때가 있거든……!
- 나한테 떨어질 사기가 있었다니……
- 귀찮은 일은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지.
- 나한테 맡겨 줘.
- 지금 건 운이 좋았어.
- 성과는 충분히 나왔잖아.
- 이건…… 상대가 한 수 위였어.
- 실패할 때도 있지……
- 뭐, 이 정도면 됐겠지.
- 음~ 개선할 점이 있기는 해……
- 자, 갈까.
- 이건 성공이라고 해도 되겠지.
- 끙끙대 봐야 뭐 하겠어.
- 도망친다는 선택지는……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