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아직 이 주변까지는 변란이 퍼지지
않은 모양이네.
- 하지만, 이 앞부터는 참혹하게 변했다는
보고를 받았어. 각오해 둬.
- 익숙하다고 한다
- 긴장한다
- 나는 이미 익숙해. 나보다는 다른 녀석들을
걱정하는 게 좋겠는데.
- 나는 이미 익숙해.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는 게 좋을 거야.
-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
- 그 정도야?
긴장되는데……
- 그 정도야?
긴장되네……
- 뭐, 용병이었던 네가 보기에는
그 정도까진 아닐지도 몰라.
- 그렇다고 해서 전부 네게 맡길 생각은
아니지만 말이야.
- 큭큭…… 이 날이 언젠가 오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 준비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 쓸 수 있는 수는 모두 써 뒀습니다.
- 출진 전에 잠깐 시간을 내 주실 수 있을지요.
귀하께도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 말씀드렸듯이, 귀하도 확실하게
그들의 내습에 대비해 주십시오.
- 프륨령은 에기르령과도 가까워.
변란이 번지지 않으면 좋겠다만……
- 물론 프륨령의 백성들도 걱정이지만, 원래
자기 영지를 더 각별히 여기게 되는 법이거든.
- 귀족에게 있어서 내 영지의 백성들은
소중한 자식과도 같은 것이지.
- 자식에 관해 지적한다
- 귀족에 관해 지적한다
- 자식이라니…… 너 아직 아이도 없잖아.
아니, 설마……
- 자식이라니…… 너 아직 아이도 없잖아.
아니, 설마……
-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연히 아직 없지!
물론 언젠가는 여럿을 낳고 싶……
- ……아니,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잖아! 그만해!
- 귀족이라니…… 너는 작위 계승이
보류되었으니까……
- 귀족이라니…… 너는 작위 계승이
보류되었으니까……
- 에기르령도 네 영지라고는
할 수 없는 거 아냐?
- 에기르령도 네 영지라고는
할 수 없는 거 아냐?
- 으음…… 그건 그렇지…… 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제국 전체가 내 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 그렇다면, 에기르령과 프륨령의 백성들 모두
내 자식처럼 구해 내도록 하겠다!
- ……피곤해.
너무 피곤해.
- 왕국에서 여기까지 이동한 것도 그렇지만
계속해서 싸웠으니 말이야.
-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전쟁이 길어질 것
같다며? 한숨밖에 안 나오네.
- 배치전환을 제안한다
- 잠시 제도로 돌아가는 것을 제안한다
- 에델가르트한테 부탁해서 배치를
바꿔 달라고 할래?
- 에델가르트한테 부탁해서 배치를
바꿔 달라고 할래?
- 아니…… 내 말 들었어? 배치를 바꾼다고
전쟁이 끝나는 건 아니잖아.
- 에델가르트에게 부탁해서 잠깐
앙바르에 갔다 오는 건 어때?
- 에델가르트에게 부탁해서 잠깐
앙바르에 갔다 오는 건 어때?
- 그건 그거대로 안 내키는데……
분명히 아버지가 뭔가를 시키실 테니까.
- 메리세우스 요새에 가 있었던 아버지는
우리가 이쪽으로 오는 것에 맞춰서……
- 구 왕국의 서부로 향하는 모양이야.
그럼 요새의 책임자는 형이 되는 건가?
- 뭐, 동맹하고 싸울 때랑은 다르게
아버지가 있으면 서쪽은 문제없겠지.
- 수긍한다
- 걱정한다
- 확실히 그 사람이 있으면…… 괜찮겠지.
그렇다면 이쪽도 확실하게 정리해야겠군.
- 확실히 그 사람이 있으면…… 괜찮겠지.
그렇다면 이쪽도 확실하게 정리해야겠네.
- 그래야지!
아버지 불호령을 듣는 건 피하고 싶어!
- 글쎄, 그냥 전투라면 괜찮겠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 글쎄, 그냥 전투라면 괜찮겠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 우리 아버지도 싸움만 잘하는 건 아닌데?
뭐, 그래도 경계하는 게 제일 좋기는 하지.
- [HERO_MF]씨, 여기저기 이동하다 보면
자기가 어디 있는지 알기 힘들지 않아요?
- [HERO_MF], 여기저기 이동하다 보면
자기가 어디 있는지 알기 힘들지 않아?
- 베르는 이미 지금도 어디쯤인지 잘……
동맹인가요? 제국이었던가요.
- 베르는 이미 지금도 어디쯤인지 잘……
동맹인가? 제국이었던가.
- 공감한다
- 가르쳐 준다
- 맞아! 나도 자주 헤매거든.
자꾸 반대로 가게 된단 말이지……
- 맞아! 나도 자주 헤매거든.
자꾸 반대로 가게 된단 말이지……
- 흐흑…… 동지가 있어서 기뻐요!
- 흐흑…… 동지가 있어서 기뻐어!
- 제국이지.
아미드 대하 남쪽에 있으니까.
- 제국이지.
아미드 대하 남쪽에 있으니까.
- 아니지, 원래 동맹령이었던 강 북쪽 연안도
제국한테 복종하기로 했으니까, 제국령인가?
- 아니지, 원래 동맹령이었던 강 북쪽 연안도
제국한테 복종하기로 했으니까, 제국령인가?
- 어라? 제국이 그렇게 커졌던가?
그, 그렇구나……
- 마을 안, 전투, 늘다, 예상합니다.
적, 병사, 아니다, 도적, 폭도입니다.
- 저, 훨씬, 자신 있습니다.
당신, 어떻습니까?
- 자신 있다고 대답한다
- 자신 없다고 대답한다
- 나도 자신 있어.
넓기만 한 전장보단 싸우기 편할 테니까.
- 나도 자신 있어.
넓기만 한 전장보단 싸우기 편할 테니까.
- 저와 당신, 동류, 입니까?
그렇다면, 전투, 신속, 정리합시다.
- 실은 자신 없어.
그냥 넓은 전장이 더 싸우기 쉽잖아?
- 실은 자신 없어.
그냥 넓은 전장이 더 싸우기 쉽잖아?
- 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의견, 맞지 않다, 의외, 입니다.
- 어째서 이런 일이……
전쟁의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 이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은
열심히 현재를 살아가는 평민들이야.
-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해야 해……
- 폐하의 길은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 아무리 그래도
제국에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 전혀 다른 문제죠!
용서할 수 없지 않나요!?
- 동의한다
- 의문을 갖는다
- 그래, 용서할 수 없지.
흑막이 있다면 박살을 내 주겠어.
- 그래, 용서할 수 없지.
흑막이 있다면 박살을 내 줄 거야.
- 바로 그거예요. 우리가 폐하 앞길에 쌓인
먼지를 쓸어버리도록 하죠!
- 잠깐 잠깐. 아직 일을 벌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잖아? 가능성은 크지만.
- 잠깐만. 아직 일을 벌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잖아? 가능성은 크지만.
- ……당신한테 논리 정연하게 반박당하니
뭔가 마음 아파지네요.
- 한네만이 없네.
프륨령 쪽에 가 있는 걸까.
- 조금 걱정되네. 그 수염 아저씨,
가끔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르거든.
- 동감이라고 한다
- 걱정한다
- 동감이야.
여러 의미로 서두르는 게 좋겠어.
- 동감이야.
여러 의미로 서두르는 게 좋겠어.
- 어머, 너도 그렇게 생각해?
나도 그래, 걱정이라니까.
- 이 앞부터는 아주 처참한 상황이라면서?
솔직히 걱정되긴 해.
- 이 앞부터는 아주 처참한 상황이라면서?
솔직히 걱정되긴 해.
- 그, 그래. 맞아.
우리라도 걱정해 줘야지.
- 프륨령……
딱히 아무런 감정이 없는 땅이다……
- 하지만…… 그곳을 어지럽히는
자들에 대해서는 짐작이 간다……
- 후…… 그자들을 베고 다니면……
지루하지는 않겠지……
- 누벨의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을 때도
많은 도적 떼와 좀도둑이 나타났었죠.
- 제국군은 다그다군과 필사적으로 싸우느라
도시를 지킬 병사가 거의 없었어요.
-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전쟁보다 백성의 구조를
우선해 군사를 움직였죠. 정말 감격스러워요.
- 가슴을 쓸어내린다
- 과거에 놀란다
- 우리는 옛 제국과는 다르다는 거군.
잘됐네. 그렇지?
- 우리는 옛 제국과 다르다는 얘기구나.
잘됐다. 그치?
- 네, 말씀하신 대로랍니다.
제국은 과거와는 결별했어요.
- 누벨에서 그런 일이……
이제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군.
- 누벨에서 그런 일이……
이제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네.
- 말씀하신 대로랍니다. 하지만,
우리라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어요.
-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으음…… 뭐라고 해야 하나.
-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
잘은 모르겠지만.
- 어두운 기운이란 게 뭔지 묻는다
- 자신도 그런 기운을 느꼈다고 말한다
- 어두운 기운?
혹시…… 나한테서도 느껴져?
- 어두운 기운?
혹시…… 나한테서도 느껴져?
- 글쎄~
……느껴지는 것 같네.
- 그렇다는 건, 하피의 불길한 예감 따윈
믿을 게 못 되나 봐.
- 실은 나도 느꼈어.
어두운 기운이라는 거.
- 실은 나도 느꼈어.
어두운 기운이라는 거.
- 어, 진짜?
- ……그렇구나.
하피의 예감은 그냥 기분 탓일 텐데.
- 프륨령 사람들이 걱정되네.
한시라도 빨리 구하러 가야 해.
- 난 이제 퍼거스의 기사라고 말할
자격 따윈 없지만……
- 퍼거스의 기사라면…… 마을 사람들을
쉽게 저버리지는 않을 테니까.
- 아버지…… 프륨령은 다른 제국군에 맡기고
우리는 코델리아령을 제압해야 하지 않을지요.
- 아버지…… 프륨령은 다른 제국군에 맡기고
우린 코델리아령에 병사를 둬야 하지 않을지요.
- 안 된다……고는 하지 않겠다.
당주는 너니까, 로렌츠.
- 하지만, 잘 생각해 봐라. 제국을 따르는 우리가
동맹령의 안정을 우선해도 될 것 같으냐.
- 하지만, 코델리아령의 혼란이 확대되면
글로스터령까지 피해가 미치게 됩니다.
- 최소한의 대응은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지금은 조금이라도 제국에 공헌해야 할 때다.
- 신참인 우리가 제국에게 신용을 얻으려면
그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 ……알겠습니다.
이번엔 아버지 조언에 따르겠습니다.
- 눈앞의 이익을 좇지 마라. 시야는 항상
넓게 가져라. 그것이 정치라는 것이다.
- 예……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미드 대하로 나뉜 코델리아령과
프륨령에서 동시에 변란이 일어나다니.
- 이건 우연이 아니에요.
분명 어떤 배후가 존재할 거예요……
- 어떤 배후인지 묻는다
- 적당히 동의한다
- 그렇구나…… 그래서 어떤 배후인데?
- 그렇구나…… 그래서 어떤 배후인데?
- 그건…… 저는 모르겠어요.
휴베르트군에게라도 물어보세요.
- 그래, 맞아.
배후가 있는 게 분명해.
- 그래, 맞아.
배후가 있는 게 분명해.
- ……아, 대충 맞장구치신 거죠?
정말, 저는 진지하게 이야기한 건데!
- 코델리아령도 심각한 상황이지?
쳇, 구하러 가 주고 싶은데……
- 이유를 묻는다
- 알았다고 한다
- 코델리아령? 무슨 이유라도 있어?
- 코델리아령? 무슨 이유라도 있어?
- 있지. 코델리아 백작한테 예전에
신세를 진 적이 있거든.
- 쉽게 갚을 수 있는 은혜가 아니라서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데 말이지.
- 알겠어, 코델리아령 말이지?
에델가르트한테도 전해 둘게.
- 알겠어, 코델리아령 말이지?
에델가르트한테도 전해 둘게.
- 이유도 안 묻고?
넌 참 시원시원한 녀석이구나.
- 코델리아령에도 병사를 보내 줘서 고맙다.
코델리아 백작도 무사한 모양이야.
- 아직 변란을 다 진압하지는 않았고,
은혜를 전부 갚은 것도 아니지만……
- 나로서는 조금 안심할 수 있었어.
- 왕도에 가까워질수록 전투도 격렬해진다고
하더니, 그렇지도 않네에.
- 그 대신, 낮에는 무작정 걷기만 하니
이러다 내가 홀쭉해지겠어어.
- ……으응? 프륨령으로 가고 있는 거라고?
그건 왕국의 어디쯤이더라아?
- 코델리아령에도 변란이 일어났어요.
얼른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 부모님은 무사하셨지만, 프륨령의 변란을
진압하지 않는 한은 안심할 수 없어요……
- 그런데, 이 정도로 큰 규모의 변란을
불량배들끼리 일으키는 게 가능할까요?
-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묻는다
- 흑막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다
-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 모르시겠나요?
당신이라는 사람은 정말……
- 흑막이 있을 거야.
그게 누군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 흑막이 있겠지.
그게 누군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 모르겠다고요? ……뭐, 아직
단정 짓기엔 이를지도 모르겠네요.
- 이 앞의 시가지와 마을에서 변란에 휩쓸린
많은 사람이 상처 입고 괴로워하고 있어요.
- 어서 가서 구해 주고 싶어요……!
- 공감한다
- 자세를 칭찬한다
- 그래. 이럴 때를 위해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는 거니까.
- 그래. 이럴 때를 위해서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는 거니까.
- 오, 평소랑 달리 적극적인 모습이네.
그 자세로 열심히 해 줘.
- 오, 평소랑 달리 적극적인 모습이네.
그 자세로 열심히 해 줘.
- 네, 전쟁터에서 타국의 병사와 싸울 때보다
망설임 없이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베르그리즈 백작이 서부로 향했다면서?
그렇다면, 바로 쳐들어오진 않겠군.
- 다만, 우리는 본대가 물러나 있어.
저쪽이 재정비할 틈을 주고 있다는 뜻이지.
- 우리가 이 소동을 처리하는 동안
적이 어떻게 나올지를 생각해 둬야 해.
- 의견에 동의한다
- 진압에 집중하라고 타이른다
- 그래, 네 말이 맞아.
앞일에 대해서도 제대로 생각해야지……
- 그래, 맞아.
앞일에 대해서도 제대로 생각해야지……
- 얼른 프륨령의 소란을 수습하자.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 앞일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눈앞의 변란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어?
- 앞일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눈앞의 변란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 그야 주민들을 방치할 순 없지만, 큰 그림을
못 보면 더 많은 사람이 죽잖아. ……그렇지?
- 솔직히 말해서 안심했어.
안이 죽지 않고 끝나서……
- ……아무리 그 애가 나를 원망하더라도
살아만 있어 준다면 난 그걸로 만족해.
- ………………
- 아…… 저기, 미안해.
지금은 좀 혼자 있게 해 줄래?
- 걱정한다
- 승낙한다
- 네가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일 줄 몰랐는데.
무리하지 마, 메르세데스.
- 네가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일 줄은 몰랐어.
무리하지 마, 메르세데스.
- 그래…… 고마워, [HERO_MF].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 그래, 알겠어.
……너도 생각할 거리가 있을 테니까.
- 그래, 알겠어.
……너도 생각할 거리가 있을 테니까.
- 후후…… 너무 걱정하진 마. 지금은,
친구를 위해 기도를 하고 싶은 것뿐이야……
- 이 변란……
적어도 교단의 짓은 아니야.
- 오히려 세이로스 기사단은 이런 때야말로
온 힘을 다해 검을 휘두르던 녀석들이었으니까.
- 중앙 교회와 갈라선다는 건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지키는 역할을……
- 제국군이 도맡아야 한다는 거지. 이런 사태가
일어나니 새삼 고마움이 느껴지네.
- 다음 적은 불량배와 도적들인가?
- 상대가 바뀌더라도 상관없어.
난 그저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되니까.
- 기백에 긴장한다
- 지지 않고 대답한다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이름 따윈 상관없어.
함께 열심히 하자, [HERO_MF].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함께 열심히 하자.
그러는 편이 더 잘될 거야.
- 다음 적은 불량배와 도적들인가?
- 상대가 바뀌더라도 상관없어.
난 그저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되니까.
- 기백에 긴장한다
- 지지 않고 대답한다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이름 따윈 상관없어.
함께 열심히 하자, [HERO_MF].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함께 열심히 하자.
그러는 편이 더 잘될 거야.
- 레스터라, 예전엔 일 때문에 종종 왔었지.
반가운 지인들도 많아.
- 그중에서도 내 수제자라고 자칭하던
꼬맹이가 하나 있었는데……
- 지금은 뭘 하고 있으려나.
이름이 아마 레오니였던가.
- 한네만님은 이곳을 제게 맡기시고서
마을 사람들을 지키러 가셨습니다.
- 백성들을 구하겠다며 주저않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아주 멋지셨죠.
-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서둘러서 합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거 큰일이네. 이렇게 날뛰고 다녀서야,
우리 상인들도 곤란해지거든.
- 자, 팍팍 사 가서
이 소동을 진압하는 데에 써 줘.
- 뭐? 팔아먹을 기회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에이 그럴 리가……
- 으음……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이야.
프륨령 사람들이 무사했으면 좋겠군.
- 세이로스 기사단에 있을 무렵엔
몇 번이고 이런 소동을 진압하러 갔었지.
- 비록 소속과 신분은 바뀌었을지라도
변함없이 사람들을 위해 싸우겠네. 흐아아!
- 코델리아령과 프륨령의 위기……
우리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지.
- 괜찮다. 글로스터령은 맹약이 체결된 후로
전투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어.
- 이곳에 많은 병사를 투입해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아.
- 프륨령이라고 하니, "7귀족의 변"이
생각이 나는군요. ……아니, 모르십니까?
- 전 황제 이오니아스 9세의 방침에 반발한
프륨가가 토벌당한 것을 계기로……
- 에기르 공을 비롯한 주요 귀족이 협력하여
황제에게서 권력을 빼앗은 사건입니다.
- 프륨가도 7귀족에 들어갔었습니다만
이미 그 무렵에는 실권을 잃어……
- 프륨령은 오랫동안 재상 에기르 공의
지배를 받으며 존속했지요.
- 프륨령은 내 고향이야!
멋대로 설치게 두지 않겠어!
- 물론 이렇다 할 특징도 없고 존재감 없는
영지이지만…… 새, 생선은 맛있다고!
- 그리고, 바쿠스도 맛있어!
먹고 마시는 거밖에 없냐고? 뭐 어때!
- 제 가족은 프륨가 동부의 마을로
대관을 모셔다드리고 있었어요.
- 그러다 연락이 끊기고 말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 최악의 사태도 염두에 둬야 하는 걸까요……
- 토벌 후, 에기르 전 공작의 통치 아래에 있던
프륨령은 그가 실각할 때까지……
- 남쪽의 에기르령에 비해서
세금이 약간 더 무거웠다고 들었습니다.
-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영민들은 오랫동안 불만을 품어 왔겠죠.
- 돈 몇 푼이라도, 계속해서 쌓인다면……
끝내 폭발하겠죠. 그것도 원인일지 모릅니다.
- 이 앞의 미르딘대교에는
리건가도 동맹군 병사들을 배치해 뒀습니다.
- 맹약으로 그렇게 정했다던가요……
- 뭐, 동맹 입장에서도 제국군이 몰래
레스터를 드나드는 건 곤란하겠지요.
- 맹주인 클로드님은 노력하고는 계시지만
이럴 때의 대응 속도를 보면……
- 동맹에 있기보다는 제국 쪽으로
소속을 옮기고 싶어질 정도라니까.
- 동맹의 주요 귀족들은 아직도 원탁 회의에서
대응책을 협의…… 아니, 다투고 있어.
- 저번 전투에서 내 파트너가 죽었어.
줄곧 함께해 왔었는데……
- 그래도 별수 없어.
제국에 붙기로 한 건 제랄트 단장님이니까.
- 그래도 별수 없어.
제국에 붙기로 한 건 내 파트너니까.
- 나도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 아무래도 서쪽에서도 도적단 같은 것이
모여서 오고 있다는 듯하던데.
- 누군가가 고용한 건지
이 소동을 소문으로 들은 건지……
- 뭐가 됐든 귀찮은 녀석들이 모이고 있다는 건
틀림없어.
- 이야, 역시 남쪽이 따뜻해서 좋네요.
- 욕심 좀 부리자면 역시 앙바르만큼
남쪽에 있는 지역에서 일하고 싶군요……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은 이상 있습니다!
- ……그렇지만, 이상이 있는 건
이 주변이 아닙니다.
- 여기서 동쪽의, 아미드 대하의 양 연안 일대죠.
다수의 도적이 날뛰고 있는 모양입니다.
- 백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니…… 책임이
막중하겠군요. 저도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 들어 보셨나요? 프륨령 남서부에 산다는,
춤의 대가 이야기.
- 듣자 하니 "백로배"라고 하는 무용 대회의
우승자라고 하던데……
- 그런 대회가 있었던가요?
어떤 춤을 추는 사람일까요.
- 아무래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네.
- 너도…… 아니, 나도인가?
그와 관계가 있다고 의심받고 있어……
- 너에게는 어떤 것이 진실이어야
가장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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