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드디어 전란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어.
너는…… 전쟁이 끝나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 나로서는 앞으로도 계속 제국의……
아니, 내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데.
- 지금 정할 필요는 없어.
때가 오면 대답을 들려줄래?
- ……너까지 잃지는 않아서
다행이야, [HERO_MF].
- 그렇지만, 휴베르트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겠지……
- 어쩔 수 없다며 포기한다
- 분한 감정을 보인다
- 어쩔 수 없지.
동료를 습격한 건 사실이니까.
- 어쩔 수 없지.
동료를 습격한 건 사실이니까.
- 어머, 꽤 덤덤하구나.
휴베르트는 그런 걸 더 좋아하겠지만.
- 요즘 들어 겨우 신뢰를 얻기
시작한 것 같았는데. 분하네.
- 요즘 들어 겨우 신뢰를 얻기
시작한 것 같았는데. 분하네.
- 본심이었는지 어땠는지는 몰라, 그것도.
- 애초에 떨어질 만큼의 신뢰도 없었습니다.
……같은 말을 할 것 같지 않아?
- 이거 원, 결국 귀하의 정체와 연관 있을 법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군요.
- 만약 가르그 마크에 탈레스가 나타나서
토벌에 성공한다면 그들은 괴멸할 겁니다.
- 하지만…… 귀하는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 문제없다고 한다
- 불만이라고 한다
- 괜찮지, 문제 될 게 뭐 있어?
난 지금의 내가 있으면 충분해.
- 괜찮지, 문제 될 게 뭐 있어?
난 지금의 내가 있으면 충분해.
- 아주 호기롭게 말씀하시는군요. 과거 일도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좋겠습니다만.
- 괜찮냐고 물으면…… 불만은 있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니까.
- 괜찮냐고 물으면…… 불만은 있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니까.
- 그렇겠지요.
저로서도 아쉽습니다. 큭큭큭……
- 마음 같아서는 귀하를 살려 두는 것에
반대하고 싶습니다만……
- 이익과 불이익…… 모든 것을 고려한 결과,
지켜보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 <<<EMPTY>>>
- 그러니, 여기서 증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귀하가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 가르그 마크를 함락시킨 우리가
이번엔 그곳을 지키는 입장이 되었군……
- 우리보다 대수도원을 더 잘 아는 상대야.
격전은 피할 수 없겠지.
- 문제없다고 한다
- 곤란해한다
- 문제없어. 지금 우리는 충분히 막아 낼 만큼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 문제없어. 지금 우리는 충분히 막아 낼 만큼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 후…… 네 말이 맞아. 나 정도 되는 사람이
우리들을 과소평가하고 있었군.
- 하아…… 귀찮게 됐어.
우리가 어떻게든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 하아…… 귀찮게 됐어.
우리가 어떻게든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 너 정도 되는 사람이 곤란해하다니.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군.
- 자, 가자! 승리를 가져오는 자는,
바로 이 페르디난트 폰 에기르다!
- 계곡에 산에, 이번 행군은 너무 가혹했어.
걷기만 해도 벅찬데 싸우기까지……
- ……아니, 여태까지도 충분히 가혹했구나.
뭐, 이런 게 전쟁이겠지.
- 의문을 가진다
- 수긍한다
- 행군이 가혹하다고?
아니 뭐, 그럴 수도 있지만……
- 행군이 가혹하다고?
아니 뭐, 그럴 수도 있지만……
- 그렇지. 실제로 싸우는 시간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기도 하고……
- 그렇지. 실제로 싸우는 시간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기도 하고……
- 전쟁이 끝나면 분명
강행군할 일은 줄어들 거야.
- 전쟁이 끝나면 분명
강행군할 일은 줄어들 거야.
- 그랬으면 좋겠네. 이게 연구를 위한
여행이었다면 피곤도 마다하지 않을 텐데.
- 앞으로 큰 전쟁이 몇 번이나 있으려나……
큰 공을 쌓을 기회도 이제 많지 않겠지?
- 이쯤에서 멋지게 활약해 두지 않으면
너한테 뒤처지겠어.
- 이번 전투는 너한테 내 뒤를 맡길게.
부탁한다, [HERO_MF]!
- 괜찮겠어? 나는……
- 괜찮겠어? 나는……
- 왜 그래? 네가 못 따라오면
혼자서 다 해치운다?
- 아버지를 도우러 간다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 아버지를 도우러 간다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 그래도, 싫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우, 우는 얼굴을 구경하러 갈 거예요오오오!
- 그래도, 싫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우, 우는 얼굴을 구경하러 갈 거야!
- 기세가 좋다고 격려한다
- 구출이 우선이라고 못을 박는다
- 바로 그 기세야. 되갚아 줘 버려!
……뭐, 사정은 잘 모르지만.
- 바로 그 기세야. 되갚아 줘 버려!
……뭐, 사정은 잘 모르지만.
- 네! 출진할 때가 왔도다~! 네요!
- 응! 출진할 때가 왔도다~! 그치!
- 마음은 알겠지만, 죽고 나면 그 얼굴도 못 봐.
일단은 구출이 우선이야.
- 마음은 알겠지만, 죽고 나면 그 얼굴도 못 봐.
일단은 구출이 우선이야.
- 그, 그건 그러네요.
알겠어요!
- 그, 그건 그래.
알겠어!
- 저, 언제, 브리기트, 돌아간다고 해도,
가슴, 펴고, 돌아가다, 할 수 있습니다.
- 제국, 관계, 구축하다, 지금까지, 지금부터,
문제없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언젠가…… 브리기트와 포드라, 사람,
왕래, 더욱, 많아진다, 원합니다.
- "연옥의 계곡"이 말 그대로 연옥이 됐네.
수많은 사람이 좁은 계곡에 겹겹이 쓰러져서……
- 분명 그 광경은 평생 잊을 수 없겠지.
아무리 잊고 싶어도 말이야.
- ……자,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자.
준비는 다 됐어?
- 잘 들으세요, 폐하를 힘들게 한 아룬델 공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어요.
- 폐하를 번거롭게 할 필요도 없어요.
저와 당신 둘이서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죠.
- 알았다고 한다
- 나타나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 그래, 알고 있어.
대치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야.
- 그래, 알고 있어.
대치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야.
- 무슨 말씀이신가요. 폐하가 대치를
원하신다면, 그걸 방해해서는 안 되죠.
- ……그렇구나.
- ……그렇구나.
- 글쎄.
나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데.
- 글쎄.
나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데.
- ……나타나고 나서야 허둥대도 전 몰라요?
그때는 도와주시는 줄 알고 있을게요!
- 결국, 좋은 사람도 찾지 못한 채로
2년이 넘도록 계속 싸움만 하다……
- 이렇게 되고 말았네……
- 동정한다
- 자신도 그렇다고 한다
- 그건 정말 안타깝다.
마누엘라씨의 매력을 몰라보다니……
- 그건 정말 안타깝다.
마누엘라씨의 매력을 몰라보다니……
- 그렇게 말해 주는 건 너뿐이야.
아아…… 이 세상은 참 각박해.
- 나도.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나도.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그래. 설마 그 젊은 나이에
나랑 같은 처지라고 말하지는 않겠지?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
드디어 벨 수 있겠군……
- 황제에게 고용된 후로
녀석들과 함께 싸워야 하는 때도 있었다만……
- 녀석들의 존재는 날 거슬리게 해……
……벌레는 잡아 죽일 뿐이다.
- 미리 충고하지만……
날 방해하지 마라……
- 저에게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혹시 가르그 마크에서 제가 할 일이……?
- 미끼, 위장 항복, 지하에서부터의 파괴 활동……
거리낌 없이 부려 주세요.
- 부정한다
- 지적한다
- 아니, 딱히 그런 부탁은 안 할 건데.
그냥 힘을 합쳐 싸우자.
- 아니, 딱히 그런 부탁은 안 할 건데.
그냥 힘을 합쳐 싸우자.
- 그러셨군요.
그렇다면 그냥 거리낌 없이 부려 주세요.
- 파괴 활동……?
이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 파괴 활동……?
잠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 딱히 아무것도…… 실험에 실패해
파괴를 일삼는 건 「저」의 특기라서요.
- 분명 가르그 마크는
포드라의 한가운데에 있으니까……
- 역사적으로도 중요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필사적으로 탈환해야 하는 장소인가?
- 뭔가 비밀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 성지는 중요하다고 말한다
- 그렇게나 거대한 건축물인데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지 않겠어?
- 그렇게나 거대한 건축물이니까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지 않을까?
- 역시 너도 그렇게 생각해?
지하에 수상한 통로도 엄청 많았잖아.
- 성교회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장소겠지.
신자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 성교회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장소겠지.
신자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 포기하고 다른 장소에 대수도원을 새로
지으면 되지 않나? 안 되려나.
- 퍼거스를 떠난 뒤로
「정의」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 봤지만……
- 결국 아직 답을 찾지 못했어.
언젠가 답을 찾을 날이 올까……
- 찾을 수 있다고 답한다
- 찾을 수 없다고 답한다
-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간 찾게 될 거야.
네가 말하는 「정의」라는 걸.
-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간 찾게 될 거야.
네가 말하는 「정의」라는 걸.
- ……고마워, [HERO_MF].
- 못 찾을 수도 있어. 「정의」라는 건
자기 안에조차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라.
- 못 찾을 수도 있어. 「정의」라는 건
자기 안에조차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라.
- 그래도 나는, 찾아야만 해.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이유를.
- 언젠가 결렬되지 않을까 우려하곤 있었지만,
이렇게나 빨리 클로드가 배신할 줄이야……
- 내 입장은 어떻게 되는 거지? 제국을
따르고는 있지만, 영지는 레스터에 있는데?
- 결국 제국이 포드라를 통일하지 않는 한은
나는 고뇌에서 해방되지 못하겠군.
- 동맹은 왕국군을 추격하고 있는 모양이야.
무사히 승리하면 좋을 텐데 말이지……
- 동맹군이 걱정되는지 묻는다
- 동맹군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묻는다
- 역시, 예전 소속이던 동맹군이 걱정돼?
- 역시, 예전 소속이던 동맹군이 걱정돼?
- 그래, 나라는 존재가 빠진 동맹군은
정말 못 미더워서 말이야.
- 뭐야, 그리운 동맹군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
- 어라, 그리운 동맹군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
- 그렇지는 않다만…… 나라는 존재 없이
만족스럽게 싸울 수 있는지 조금 불안하거든.
- 아마도…… 이번 전투는 포드라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 그런 전투를 제가 당사자가 되어
보게 될 줄이야……
- 만약 살아남는다면, 저는 이 전투를
그림으로 남길 생각이에요.
- 그게 저의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아직 전투는 계속 이어질지도 모르지만……
나는 왠지 그런 예감이 들어.
- 이번 전투의 승패가
포드라의 형세를 결정지을 거라는 예감.
- 너도 슬슬 앞일을 생각해 두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
난 제국군의 방식에 불만이 있어.
- 너도 그렇지 않아?
솔직하게 한번 말해 봐.
- 동의한다
- 부정한다
- 확실히 지나치게 강압적인 느낌은 들지.
적대하는 자한테는 가차 없다고 해야 하나.
- 확실히 지나치게 강압적인 느낌은 들어.
적대하는 자한테는 가차 없다고 해야 하나.
- 그건 제국군만 해당하는 얘긴 아니잖아.
전쟁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지.
- 불만은 딱히 없는데.
나 같은 녀석을 받아들여 주기도 했고.
- 불만은 딱히 없어.
나 같은 사람을 받아들여 주기도 했고.
- 넌 세니까 어딜 가도 다들 고용하려고 할걸.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야.
- 그럼 너는 뭐가 불만인데?
- 그럼 너는 뭐가 불만인데?
- 싸워도 싸워도, 연회가 없다는 거야!
에델가르트는 뭘 모른다니까아.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의 목적이 황제와
대사교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라면……
- 무슨 수를 써서든 이기고 싶겠죠.
녀석들의 수장이 나타나도 이상할 것 없어요.
- 하지만…… 이 혼란한 전장에서
녀석들에게 정보를 얻는 건 불가능할 거예요.
- 그렇다면, 싸워서 쓰러뜨리는 수밖에 없죠.
놓치지 않을 거예요, 절대로……!
- ……양아버지와 연락은 끊어졌지만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겠죠.
- 하지만, 적어도 여기에 있는 동안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싸우고 싶어요.
- 포드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싸움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가르그 마크에는 교무경…… 아니,
지금은 사교인 발리 백작이 있는 거지?
- 나로서는 그 녀석이 무서워서 엉엉 우는
꼴을 보는 게 더 속 시원한데……
- 하아,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구하러 안 가면 안 되겠지.
- 인연이 있는지 묻는다
- 포기하라고 타이른다
- 발리 백작하고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거야?
애초에 만난 적이 있었어?
- 발리 백작하고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 거야?
애초에 만난 적이 있었구나.
- 예전에 한 번 호되게 당한 적이 있거든.
뭐, 자업자득이긴 했지만.
- 포기해. 가르그 마크가 함락되면
지금까지 싸워 온 게 다 물거품이 된다고.
- 포기해. 가르그 마크가 함락되면
지금까지 싸워 온 게 다 물거품이 되잖아.
- 그래그래, 나도 알아.
공과 사는 확실하게 구분할 거야.
- ……근데, 남방 교회의 사교로 앉히기에
더 제대로 된 다른 녀석은 없었던 건가?
- 교도의 입장에서도 그자가 교회의 우두머리
자리에 앉는 건 조금, 아니 너무 싫은데.
- 전쟁이 끝나면 높으신 분들이
그 부분을 좀 생각해 주면 좋겠는데 말이지.
- 안도…… 잉그리트도 실뱅도
내게는 소중한 친구였어~
- ……잉그리트도 실뱅도
내게는 소중한 친구였어~
- 다들 강한 신념을 갖고서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끝까지 싸웠어.
- 나는 그렇지 못했으니까……
그 애들이 있지, 정말 눈부셔 보여.
- 아릴 계곡에는 세이로스 기사단의
주력군이 없었어.
- 그렇다면…… 가르그 마크로 쳐들어온
녀석들이 틀림없이 그들이었겠지.
- 황제의 신변에 주의하는 게 좋겠어.
수단을 가릴 리가 없으니까.
- 에델가르트도 너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군.
- 의문의 마도에 휘말려 사라졌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라서 당황했어.
- 사과한다
- 감사를 표한다
-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튼 미안했어.
동료인 당신한테 덤벼들다니……
-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튼 미안했어.
동료인 당신한테 덤벼들다니……
- 네 의지가 아니었다는 얘기는 들었어.
마음 쓰지 않아도 돼.
- 고마워. 내가 이상해졌는데
베지 않은 것도 말이야.
- 고마워. 내가 이상해졌는데
베지 않은 것도 말이야.
- 네 의지가 아닌 것 같았으니까.
동료를 벨 수는 없었지.
- 에델가르트도 너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 의문의 마도에 휘말려 사라졌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라 혼란스러웠거든.
- 사과한다
- 감사를 표한다
-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튼 미안했어.
동료인 당신한테 덤벼들다니……
-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튼 미안했어.
동료인 당신한테 덤벼들다니……
- 네 의지가 아니었다는 얘기는 들었어.
마음 쓰지 않아도 돼.
- 고마워. 내가 이상해졌는데
베지 않은 것도 말이야.
- 고마워. 내가 이상해졌는데
베지 않은 것도 말이야.
- 네 의지가 아닌 것 같았으니까.
동료를 벨 수는 없었거든.
- 넌, 출신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했었지.
- 어릴 적에 몸에 무슨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불안하군.
- 모르겠다고 한다
-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 어머니가 거둬 주기 전에는 어디에서
뭘 했는지 아무런 기억이 안 나.
- 어머니가 거둬 주기 전에는 어디에서
뭘 했는지 아무런 기억이 안 나.
- 그러니까, 모르지.
예전에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 그러니까, 모르지.
예전에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 네가 아니어도 어릴 적 일을
기억하는 녀석은 없어.
- 어떻게든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만은.
- 전혀 설득력 없이 들리겠지만……
걱정할 것 없어. 지금은 아무렇지 않거든.
- 전혀 설득력 없이 들리겠지만……
걱정하지 마. 지금은 아무렇지 않거든.
- 그렇게 말한다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냐.
어떻게든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만은.
- 용병은 고용주의 의뢰를 완수하는 것……
그것만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자꾸 생각하게 돼. 싸움의 의의라든가
지면 아군은 어떻게 될지 같은 생각을.
- 너는 어때? 너도 그런 생각 해?
아니면 싸움에만 집중해?
- 생각하게 된다고 답한다
- 싸움에만 집중한다고 답한다
- 그야 생각하지. 지금은 용병이면서도
한 부대를 통솔하는 입장이니까 더더욱.
- 그야 생각하지. 지금은 용병이면서도
한 부대를 통솔하는 입장이니까 더더욱.
- 흐음…… 너도 그렇다면 안심이야.
좋아, 이제 마지막까지 마음껏 싸울 수 있겠어.
- 일단 전장에 나가면 싸우는 데 몰두하지.
잡념은 빈틈을 만드니까.
- 일단 전장에 나가면 싸우는 데 몰두해.
잡념은 빈틈을 만드니까.
- 그렇구나…… 그것도 그래.
좋아, 나도 싸우는 데 몰두할 거야!
- 가르그 마크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이래 봬도 가르그 마크에는
예전부터 자주 행상으로 드나들었었거든.
- 교단…… 중앙 교회 사람들과는
빈번하게 얼굴을 마주했었지. 그냥 그게 다야.
- 가르그 마크에는 산 밖으로 이어지는 샛길이나
우리도 존재를 모르는 비밀 통로가 많이 있지.
- 말할 것도 없이 레아님 일행은 그런
대수도원의 구조를 숙지하고 있을 걸세.
- 게다가 적이 그들뿐만이 아니라고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이 안 되는군.
- 마음 단단히 먹고 임해야겠어.
무운을 비네, [HERO_MF]!
- 오라버니의 원수를 갚아 주셨다고 들어서……
달려왔어요……
- 정말 고맙습니다, 우후후후……
오라버니도 분명 기뻐하고 계실 거예요.
- 지금껏 복수 말고는 생각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흠, 내 예상대로였어.
네가 이렇게나 거물이 되었잖아.
- 덕분에 승산 있는 쪽에 잘 붙은 것 같아.
이제 실수해서 죽는 것만은 피해야지.
- 그런 말이 있잖아? 일이 잘 풀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 솔직히 대사교님…… 아, 아니, 대사교에게
검을 겨눠야 한다니 너무 송구스러워.
- 그래도, 그게 명령이니 어쩔 수 없지.
나는 제국의 장수니까.
- 대사교를 잡거나 베어도
여신님이 벌을 내리지 않으시면 좋겠는데……
- 사교님은 무사하실지……
- 만에 하나 돌아가신다면
다음 남방 사교는……?
- 아니지, 아니야. 무슨 불경한 소리를.
지금은 그저 최선을 다해 구출해야 해!
- 가시죠, 대장!
가르그 마크에서 버티고 있는 동료가 있어요!
- 적이 무시무시한 어둠의 마도사든,
세이로스 기사단이든……
- 우리라면 반드시 이길 수 있어요!
그렇죠!?
- 면목 없습니다.
대사교 일행의 행군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 사태를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가르그 마크
성곽까지 적들이 와 있었습니다……
- 하지만, 제3세력이 등장해 적도 당황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도움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 당신은 이런 싸움에서 죽지 않을 거야.
내 별자리 점에 그렇게 나왔어.
- 뭐, 빗나갈 때도 있지만.
- ……굳이 말하자면 「다리」 위를 조심해.
떨어질 위험이 있는 모양이야.
- 가르그 마크의 수비대장 바르나바쉬 남작은
성실하고 인품이 좋은 분이시거든.
-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곳을 지키려고 하시겠지.
- 하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해.
제국에게도 뼈아픈 손실이 될 테니까.
- 설마 동맹이 맹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공격해 올 줄이야……
- 맹주 클로드는 책략을 좋아하기는 해도
무모한 도박을 하는 남자로는 안 보였는데.
- 그를 자극해 움직이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군……
- 동맹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서
안심하고 있어.
- 맹주 클로드는 책략가라는 평판이지만
이성을 잃을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으니까.
- 하지만 이렇게 대세가 결정 난 이상
어지간한 일만 없다면 안심할 수 있겠지.
- 저는 사실 가르그 마크의
지하 마을 출신이에요.
- 제국이 지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처음엔 이래저래 불안하기도 했지만……
- 마을 사람들의 생활은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굳이 꼽자면……
- 상인들이 활발해졌다는 정도?
저희랑은 상관없는 일이었지만요.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은 이상 없습니다!
- 제가 한때 지키던 문은
지금 누가 지키고 있을까요.
- 정말 궁금하지만
여기를 버리고 지원군에 합류할 수는 없죠.
- 대장님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주세요.
가르그 마크의 그 문의 현재를……!
-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HERO_MF].
- 누가 적이 되든
우리라면 이 세계를 구할 수 있을 거야.
- 자, 가자.
싸움을 계속해야지, 마지막까지.
- 이제 아르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건가……
- 이제 아르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구나……
- 전쟁도 한층 더 격렬해졌어.
드디어 다음 전투가 결전이 될지도 몰라.
- 전쟁도 한층 더 격렬해졌어.
드디어 다음 전투가 결전이 될지도 몰라……
- 기회를 놓치기 전에 "용병의 피리"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것도 괜찮겠지.
- 기회를 놓치기 전에 "용병의 피리"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것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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