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하, 글로스터가에서 작위를 승계해
적자인 로렌츠님이 당주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그 로렌츠님 말입니다만,
우리와 동행하게 해 달라고 하더군요.
- 그런데 로렌츠님이 전투 중의 부상으로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닌지라……
- 앞으로 두 번 다시 전장에 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 선대와 동생들의 보좌를 받으며
글로스터령의 통치에 전념하겠다더군요.
- 대신에 병사를 제공할 테니 우리와
동행하게 해 줬으면 한다는 연락입니다.
- 리건가와의 전투에 참여함으로써, 제국에
복종하는 자세를 보이고 싶은 거겠지요.
- 그래…… 아쉽게 되었네.
- 우리 군에 받아들이도록 해.
거절할 이유는 없지.
- 알겠습니다.
- ……역시 귀족의 사고방식은
이해가 안 돼.
- ……역시 귀족의 사고방식은
이해가 안 돼.
- 그렇게 대놓고 배신한 가문의 병사를
어떻게 신뢰할 수가 있지?
- 그렇게 대놓고 배신한 가문의 병사를
어떻게 신뢰할 수가 있지?
- 용병이 그랬다간 잘 봐줘야 추방이고
보통은 그냥 처단해 버렸을 거야.
- 용병이 그랬다간 잘 봐줘야 추방이고
보통은 그냥 처단해 버렸을 거야.
- 그렇겠지.
나도 그럴 수 있다면 그렇게 했을 거야.
- 하지만 대신할 사람이 없어.
영주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거든.
- 비아냥거린다
- 동의한다
- 하긴, 귀족과는 다르게 용병은
언제든 대체해 버릴 수 있으니까.
- 하긴, 귀족과는 다르게 용병은
언제든 대체해 버릴 수 있으니까.
- 기분 상했어?
하지만 이게 지금 포드라의 현실이야.
- 하긴, 그렇지 않으면 귀족 따윈
아무도 달갑지 않겠지.
- 하긴, 그렇지 않으면 귀족 따윈
아무도 달갑지 않겠지.
- 그래, 그게 지금 포드라의 현실이야.
하지만……
- 말했었지?
내가 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 「피」로 지배자가 정해지는 시대는
내가 끝낼 거야.
- 누구나 영주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이런 일은…… 아무도 겪지 않아도 될 테니까.
- 그 때를 위해 함께 싸우자,
[HERO_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