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왔구나, 디미트리. 동맹군은 이미 다 모여 있었는데.
  2.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너희 쪽 준비는?
  3. 빠진 것 하나 없이 완벽해. 얼른 해치우고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4. 지금 동원할 수 있는 최대 전력을 끌어모아 왔거든~
  5. 뭐, 기대해도 좋을 거야. 이제 바로 남쪽으로 출발하려고?
  6. 음, 그럴 생각인데…… 뭐 마음에 걸리는 거라도 있어?
  7. 그게, 약 한 달 전쯤에 베르그리즈 백작이 동부 전선을 벗어났다는 보고가 있었거든.
  8. 이쪽이 병력 분배를 줄인 시기와 맞아떨어지길래…… 그 의도가 신경 쓰여서.
  9. 우리 목적이 가르그 마크임을 알아챈 건지, 왕국의 침공에 대비해 제도로 돌아간 건지……
  10. 지금 제국군을 대신 지휘하는 인간이 얼마나 우수한 자인지가 문제인데.
  11. ……머리는 잘 돌아가는 것 같더군.
  12. 맞아. 서부 전선에서도 덕분에 고생 많이 했지.
  13. 맞아. 서부 전선에서도 덕분에 고생 많이 했지.
  14. 영지를 함락시키고 나니 거점으로 쓸 만한 마을들이 물자와 함께 불타 버린 일도 있었고.
  15. 영지를 함락시키고 나니 거점으로 쓸 만한 마을들이 물자와 함께 불타 버린 일도 있었고.
  16. 그렇군…… 그렇다면 우리 목적을 알아챘을 수도 있겠네.
  17. 연옥의 계곡을 따라 각 세력의 수장이 모두 줄지어 올 거라곤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18. 아무리 그래도, 좀 더 멀쩡한 경로를 골랐어야 하는 거 아니야~?
  19. 너무 더워서 힐다는 벌써 녹초가 됐다구. 빨리 빠져나가고 싶어.
  20. 힐다…… 자네는 학생이었을 때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군.
  21. 세테스님이랑…… 레아님까지? 설마 레아님이 직접 전장에 나서시려고요?
  22. 포드라의 운명을 건 싸움을 앞두고 저만 방관자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23. 당신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교단 운영이 힘들어질 텐데요?
  24. 제 몸은 제가 지킬 수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의 힘이 되고 싶어요.
  25. "연옥의 계곡" 아릴의 지형은 잘 알고 있네. 전장까지는 우리가 안내를 맡지.
  26. 적이 알아채지만 않는다면 대수도원까지는 별문제 없이 도착할 수 있을 터……
  27. 하지만 연옥의 계곡은 지리가 복잡합니다. 어디에 적병이 숨어 있을지 알 수 없어요.
  28. 최대한 주의하며 나아가야 할 걸세. 신속하면서도 주의 깊게 진군해야겠지.
  29. 만일의 경우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땐 계획대로 세이로스 기사단을 움직여야……
  30. 예, 그때가 오면 제가 그들을 지휘하겠습니다.
  31. 가르그 마크를 급습하여, 반드시 포악한 무리를 격퇴합시다.
  32. ……레아님? 설마 레아님이 직접 전장에 나서시려고요?